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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론 6개월 이상 연체자 94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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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론 악성채무자 첫 파악…행복기금 통해 채무조정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정부가 대출금의 85%를 보증하는 햇살론의 6개월 이상 연체자가 1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햇살론 출범 이후 6개월 이상 대출금을 갚지 않는 악성 채무자 규모가 파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금융위원회와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2월말 현재 햇살론 6개월 이상 연체한 개인 차주(借主)는 948명으로 집계됐다. 액수로는 58억원이다. 올 연말을 기준으로 할 경우 6개월 이상 연체자는 1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햇살론을 보증하는 신용보증재단 관계자는 "최근 회의에서 이 같은 수치를 확정하고 금융위에 제출했다"면서 "여기에는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등 햇살론을 취급하는 모든 기관의 6개월 이상 연체자가 모두 포함됐다"고 말했다.

신보중앙회가 올해 2월 기준으로 6개월 이상 연체자 규모를 파악한 것은 국민행복기금을 통해 채무조정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금융위는 내년부터 햇살론과 장학재단 연체자에 대해서도 행복기금 프로그램을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5월 출범한 행복기금은 연체 기간이 6개월 이상인 차주를 대상으로 채무조정을 실시하는데, 기준 시점을 올해 2월로 못 박았다. 햇살론 역시 이 같은 기준에 따라 연체자를 파악한 것이다.

신보중앙회와 금융위는 햇살론의 6개월 이상 연체 규모가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11월 말 현재 사업자를 제외한 개인 보증 기준 가입자가 25만2282명, 대출잔액 규모만 1조6023억원에 이르는 점을 감안할 때 지극히 미미하다는 얘기다.
금융위는 햇살론 가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해 8월 정부 보증비율을 85%에서 95%로 상향 조정했지만 도덕적 해이와 연체율 상승 문제가 불거지면서 올해 7월 85%로 원위치하기도 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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