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에 따르면 도연합회는 이달 16~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운영하는 준법운영 및 근무에 들어갔다. 도내 어린이집은 그동안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7시30분까지 12시간 운영됐다.
현재 도연합회에는 도내 31개 시ㆍ군의 국ㆍ공립어린이집과 민간ㆍ가정어린이집 1만3500개 가운데 90%가 넘는 1만2000여곳이 가입돼 있다. 이들이 보육하는 어린이만 10만명으로 추산된다.
도 연합회 관계자는 "어린이를 맡겨 온 학부모들에게는 죄송한 마음"이라며 "하지만 지금과 같은 편파적 지원과 열악한 근무여건으로는 더 이상 어린이집 운영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은 준법운영 및 근무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 연합회는 오는 28일까지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어린이집 문을 닫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도내 어린이집이 운영시간을 위반할 경우 영유아보육법이 정한 기준에 따라 운영정지, 시설폐쇄 등 엄정한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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