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선처를 부탁드립니다."
이수근은 6일 오전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불법도박혐의 첫 공판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깊이 머리를 숙였다.
이수근은 자신의 혐의와 증거에 대해 모두 인정했다. 그는 "첫 도박 기사가 나오고 이렇게 재판에 나오기까지 하루하루가 꿈이길 바랐다"면서 "뉘우치는 자세로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호인 역시 재판부에 "오랜 무명 생활 끝에 늦깎이로 사랑을 받았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불구하고 대중 앞에서 미소를 지어야 하는 스트레스를 조금만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이날 재판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수근은 다소 수척한 모습이었다. 그는 재판 중간 긴장한 듯 양 볼에 바람을 넣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이수근을 비롯해 토니안, 탁재훈의 선고 공판은 오는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
사진=정준영 기자 jj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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