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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주민들, “망언한 박창신 신부 사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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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2010년 북한의 포격 사태를 겪은 인천 옹진군 연평도 주민들이 박창신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신부의 북한 옹호성 발언에 대해 사죄를 촉구하고 나섰다.

연평도 주민 500여명은 2일 연평종합운동장에서 박 신부 발언을 규탄하는 궐기대회를 열고 “박 신부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최성일 연평도 주민자치위원장은 규탄사에서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순직한 장병들에 대해 유가족과 온 국민이 비통해하고 있다”며 “박 신부의 발언은 북한을 옹호하고 국군 장병을 모독한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주민들도 성명서를 내고 “천주교 사제단이 민주화에 많은 공헌을 해온 점을 높게 평가한다”며 “그러나 천주교 사제단은 편향된 정치적 태도에서 벗어나 종교인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주민들은 ‘북한의 앞잡이 박창신 신부의 연평도 포격 옹호 망언에 분노한다’, ‘서해 5도 주민들을 농락한 사제단은 무릎 꿇고 사죄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와 어깨띠를 두르고 집회에 참가했다.
집회가 끝난 뒤 주민들은 박 신부의 모습을 본뜬 인형을 불에 태우는 화형식을 가졌다.

서해 5도 주민들은 3일에도 인천 중구 답동 소공원 인근에서 한국자유총연맹 등 16개 사회단체와 함께 박 신부의 발언을 규탄하는 집회를 갖고 전주교구를 방문해 항의의 뜻을 담은 서한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박 신부는 지난 22일 군산 수송동 성당에서 열린 시국미사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에 대해 “NLL에서 한·미 군사훈련 하면 쏴야죠. 그것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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