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안전행정부 주최로 21일 열린 ‘전국 민원행정 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안전행정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이 주목한 것은 광산구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 외국인 명예통장제도. 이 제도는 다양한 문화와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선주민과 이주민이 공존하는 다문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광산구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 정책이다.
광산구의 외국인 명예통장들은 모두 10명.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7개 국 출신인 외국인 명예통장들은 지난 4월부터 매월 통장회의에 참석하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유홍림 심사위원장은 “큰 예산을 들인 시스템 개발 같은 시책보다 파급력이 크고 아이디어가 참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광산구는 외국인 명예통장들이 단순하게 정보와 의견을 전달하는 것에서 나아가 각 국가별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커뮤니티 활성화는 다양한 문화의 교류로 이어져 선주민과 이주민이 소통하는 효과를 낳기 때문이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각자의 빛깔을 유지하면서 모두가 더불어 사는 다문화도시 광산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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