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부항다목적댐 준공…홍수예방·지역경제 활성화
대형 태풍에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홍수조절능력 확보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국토교통부와 사업대행자인 한국수자원공사가 경북 김천시 부항면 일대에 추진해 온 국내 17번째 다목적댐인 김천부항다목적댐 건설사업이 8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20일 준공된다.
김천시는 과거 태풍 내습시 상습적으로 홍수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2002년 태풍 '루사' 내습시에 인명피해 32명(사망 20명, 실종 7명, 부상 5명), 이재민 866세대와 3518억원 재산피해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해 댐건설과 같은 치수대책이 시급한 지역이다.
김천부항다목적댐이 준공됨에 따라 '루사' , '매미' 와 같은 강력한 태풍이 내습하더라도 김천시민들이 겪는 피해는 크게 줄어 들 것으로 기대된다.
김천부항댐은 경상북도, 전라북도, 충청북도가 접하는 민주지산 삼도봉에서 발원한 맑고 깨끗한 물을 지역 화합의 물그릇인 부항호에 담게 된다. 화합의 물그릇인 부항호 주변으로는 댐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댐 순환 일주도로(14.1km)를 개설했으며, 물문화관, 오토캠핑장, 몰놀이장 등 체류형 시설 도입으로 직지사와 함께 김천의 새로운 관광 명소가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김천부항다목적댐 준공행사는 서승환 국토부장관,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이철우 국회의원, 박보생 김천시장,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 600여명의 각계인사와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댐 하류 산내들공원에서 열린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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