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재정위 국감은 국정원 등 여러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 속에서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했다. 과거 재정위에서 정책 국감을 이끌었던 새누리당 김성식 전(前) 의원 등 정책통이 대거 사라진 것도 싱거운 질의에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실련은 "이 의원이 조세와 재정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번 국감에서도 두드러진 활동을 했다"고 평가했다. 재선인 이 의원은 지난 18대 국회에서 299명의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경실련과 NGO국정감사모니터단 양쪽에서 4년 연속 국감 우수의원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한국은행과 국세청의 배임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했던 정의당 박원석 의원도 우수 의원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 의원은 "초선 의원으로 경험한 두 번째 국감이었지만 국감 본연의 목적인 행정부 감시 활동에 주력했다"면서 "국감 후에도 관련 사안의 처리 과정을 예의주시하면서 정부의 정책 변화를 유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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