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 한데 모은 패션 전문관 리뉴얼했더니
28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6일 기존 여성 캐주얼관에서 컨템포러리 패션 전문관으로 리뉴얼 오픈한 4N5는 같은달 7일부터 이달 23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45%, 고객수는 23% 증가했다. 최신 유행하는 젊은 패션을 한 데 모은만큼 20~30대 젊은 고객 구성비가 7% 증가하는 등 기대 이상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20~30대 고객의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40~50대를 앞선 것에 주목했다. 백화점의 기존 주 고객층은 소비력을 갖춘 30~40대 이상 중장년층이었다. 하지만 20~30대 매출 비중이 2011년 38%에서 지난해 43%로 껑충 뛰어오른 반면 40~50대 매출 비중은 45%에서 40%로 하락하면서 변화의 필요성이 감지됐다.
이에 본점의 신관 4층과 본관 5층을 연결하고 기존의 백화점 구성을 탈피해 최신 경향을 반영한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현재 4N5에는 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 남녀 복합매장을 비롯해 쟈딕앤볼테르, 럭키 슈에뜨, 듀엘, 국내에 처음으로 단독 매장을 내는 소니아 바이 소니아리키엘, 러브 모스키노 등 30여개 브랜드가 들어와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콘텐츠 전략은 지난 18일 신관 5층에 리뉴얼 오픈한 '스트리트 캐주얼 전문관'으로 이어진다. 이곳에서는 활동적인 영스포츠 고객을 위한 아웃도어ㆍ골프존을 처음으로 마련했고, 디젤, 게스, 캘빈클라인진 등 브랜드별 프리미엄 상품을 판매한다.
백화점 관계자는 "젊은 감성을 지닌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층을 만족시키기 위해 캐주얼 매장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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