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가디언은 26일(현지시간) 뉴욕 연방검사가 온라인 암거래 사이트인 '실크로드'의 운영자 로스 윌리엄 울브리히트(29)의 컴퓨터에서 14만4336개의 비트코인을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현 환율로 환산하면 2800만 달러(약 297억3000만원) 규모다.
실크로드는 판매자와 구매자들이 신원을 감추고 '비트코인'으로 거래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각국 정부의 법망을 피해 헤로인, 코카인, LSD, 메스암페타민 등 마약이나 불법 해킹에 이용되는 소프트웨어 등이 거래됐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 1일 '실크로드'를 적발해 폐쇄하고 울브리히트를 체포했다.
미국 당국은 실크로드가 지난 2년여 동안 8∼15%의 수수료를 받고 12억 달러(약 1조 200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유통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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