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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美·유럽 회복세 안정…투자균형감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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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글로벌 선진시장 투자 세미나’ 개최
미국·유럽·일본 활약 투자전문가 4인 참석
美, 실업률·소비심리 등 개선…셰일가스 주목
유럽, 독일 건설경기 활성화에 파급효과 ↑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이현우 기자] 글로벌 투자 및 자산운용 전문기업 피델리티가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경제 회복세가 안정권에 진입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와 함께 향후 글로벌시장 투자전망에 대해선 투자균형감에 기초한 선진부문 공략을 주문했다. 선진국들의 경제회복이 순항 중에 있고, 향후 구조적 낙관요소도 많다는 점에서다.

피델리티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의 경제현황과 향후 투자방향에 대해 진단하는 ‘글로벌 선진시장 투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스테파니 서튼(Stephanie Sutton) 미국 주식투자부문 이사는 미국의 경제회복 동인을 주택시장과 실업률에서 찾았다. 미국의 신규주택 착공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바닥을 찍은 이후 점차 늘어나고 있고, 실업률 역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튼 이사는 “미국의 신규주택 건립이 평년 250만건의 절반 수준인 100만건까지 올라 왔다”며 “올 하반기 모기지 금리가 인상 됐음에도 국민들의 주택 구매력은 큰 영향을 받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 내 젊은 층의 실업과 고령층 재취업이 여전히 숙제이긴 하지만 실업률이 목표치였던 6.5%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건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기업들에 대해선 실적과 마진 등에서 고른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 기업들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1조3000억달러의 현금을 본격적으로 지출할 경우 경제 회복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졌다.

유럽의 경기회복에는 독일의 건설경기 활성화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미구엘 코르테 레알(Miguel Corte-Real) 유럽주식부문 이사는 “현재 독일은 메르켈 총리의 연임 등 정치적 안정을 바탕으로 고용률과 실업률에서 모두 준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독일 국민들이 집을 고치고 주택을 사는 보수적인 소비를 본격화하면서 주변국으로의 파급효과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경기가 활성화되면서 포르투갈과 아일랜드, 그리스 등 주변국에서 독일 건설부문에 취업하는 인력이 늘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그는 “유럽의 GDP 성장이 정체돼 있는 것과 별개로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건 큰 의미를 가진다”며 “독일의 경우 건전한 현금유동성과 우수한 재무제표를 가진 기업들이 많다는 점이 글로벌 시장에의 큰 매력”이라고 평가했다.

일본시장을 전망한 알렉스 트레비스(Alexander R. Treves) 일본주식부문 대표는 시장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아베노믹스’에 대한 긍정적 평가로 입을 열었다. “아베노믹스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문을 연 트레비스 대표는 “이 같은 현실성에 대한 의문으로 자칫 투자시기를 놓치게 될 수도 있다”며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건 미래에 대한 균형감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아베 총리는 일본 국민들이 가진 디플레 의식을 인플레 의식으로 전환시키는 데 역량을 모으고 있다”며 “이를 위해 중앙은행 차원에서 가능한 많은 돈을 찍어 인플레 회복시키겠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1년여간 지속되고 있는 엔화 약세가 일본의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향후 세계경제에 영향을 미칠 선진시장으로 셰일가스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특히 셰일가스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미국에 대해 “가장 저렴하게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셰일가스 생산으로 인해 기업들의 글로벌경쟁력이 강화되고, 관련 인프라 구축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서튼 이사는 “앞으로 미국경제에서 셰일가스는 제조업의 르네상스를 견인할 매력적인 소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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