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수 알리안츠GI대표 "저성장·저금리 시대..연8% 수익률 얻어"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 "미 연준(Fed)이 예상을 깨고 양적완화(QE3) 기조를 현행대로 유지키로 해 한 시름 났지만 언제가 해야 할 일이기에 오히려 새로운 불확실성이 생겼다. 이럴 때일 수록 신흥국 보다는 미국 등의 선진국 시장이 안전하다."
그동안 국내 운용사에서 인컴펀드 출시는 많았으나 여기에 성장성을 더 한 것은 알리안츠GI자산운용이 처음이다. '알리안츠 인컴앤그로스 펀드'는 미국 하이일드 채권, 주식, 전환사채의 자산별 비중을 3분의1씩 일정하게 유지한다. 주식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의 상위 50개 종목에 투자한다. 커버드 콜 전략으로 주가가 단기 급등하면 전체 펀드 수익률의 상승이 제한될 수 있지만, 주가가 완만히 오르거나 횡보할 경우 콜 옵션 매도를 통해 추가수익을 내거나 손실의 일부를 상쇄할 수 있다. 전환사채는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모두 갖고 있어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 대응이 가능하다. 또 미국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해 충분한 분산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강영선 마케팅 상무는 "각 전략별로 동일 가중으로 편입함으로써 개별 섹터 위험의 최소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다양한 섹터에 투자함으로써 분산 투자 효과를 향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특히 3가지 전략을 통해 인컴(Income)뿐만 아니라 그로스(Growth)로 보다 낮은 변동성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국내보다 앞서 지난 3월에 홍콩에서 출시한 이 펀드는 8월말까지 2조원 정도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저성장 저금리 상황이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국내 투자보다 시야를 넓혀 해외 시장에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베이비부머 세대 입장에서는 예금 금리보다 높은 연 8%내외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어 새로운 투자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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