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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P]국밥을 컵라면처럼..남성 직장인에게 먹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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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청정원 정통 컵국밥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장국밥', '국말이'라고도 불리는 '국밥'은 조선후기부터 유행한 대표적인 서민음식이다.
장이 서는 곳이면 어김없이 장터 한귀퉁이에 국밥집이 있고, 장사꾼이나 장 보러 나온 이들의 요기꺼리로 애용돼 왔다. 국물에 밥을 말아나와 산업화시대와 맞물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음식이 바로 국밥이다.

대상이 만들어 히트시킨 '청정원 정통 컵국밥'은 '언제, 어디서나 국물과 밥을 한 번에 간편하게 즐기자'는 의도에서 개발돼 지난 2월 출시됐다.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가을철이나 겨울철 제격인 음식이라 요즘 제철을 만났다. 출시 2개월만에 30만개 판매고를 올렸고, 출시 6개째인 지난달 말 기준 150만개, 52억원 어치를 팔았다. 여세를 몰아 연말까지 250만개 판매, 출시 첫 해 100억원의 매출액을 기대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이달부터는 제주항공 국제선 기내식으로 채택돼 홍콩, 방콕, 마닐라, 세부 등 4개 노선 기내식으로도 나간다. 서울메트로와는 오는 27일까지 '좋은 아침 서울' 캠페인을 벌여 시청역 등지에서 출근길 직장인들에게 아침 대용으로 컵국밥 1000개를 나눠주는 행사도 하고 있다.

컵국밥 전략이 먹힌 건 1인 가구와 여성의 경제활동 인구 증가 트렌드를 제대로 읽었다는 데 있다. 별다를 것 없는 제품 같지만 대상은 철저한 시장조사와 연구, 개발을 통해 컵국밥을 탄생시켰다.

뜨거운 물만 부으면 먹을 수 있다는 간편함. 컵라면의 간편함은 그대로 가져오되, 든든한 밥을 선호하는 한국인의 식습관도 살폈다. 종류는 직장인들이 아침 해장용으로 가장 좋아하는 4가지 맛이다. 사골곰탕국밥, 콩나물해장국밥, 나가사키식짬뽕밥, 상하이식짬뽕밥. 번거롭게 여겨지던 국밥을, 뜨거운 물만 부어 완성되도록 만들었다. 이러니 20~40대 남성 직장인들에게 사랑받는다.

진한 국물 맛을 내기 위해 분말스프가 아닌 액상소스를 썼다. 밥맛을 좋게 하기 위해 밥을 지은 후 바람으로 빠르게 건조시켜 고온에서 로스팅하는 첨단 쌀 가공법을 적용했다. 쌀은 100% 국산만 쓴다.

건조밥, 건더기, 소스를 용기에 넣고 끓는 물을 부어 4분30초만 기다리면 된다. 밥이 익는 시간이 지루할까봐 제품 뚜껑에 퀴즈를 담아내는 센스까지. 밥 중량은 64g, 가격은 2300원이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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