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질병관리본부가 운영중인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실험실감시' 결과에 따르면, 제36주(9월1일~7일) 아데노바이러스 검출률이 여름철부터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유행하고 있는 주요 혈청형을 분석해봤더니 호흡기감염증을 일으키는 3형이었다.
또 여름철 유행하는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PIV)의 경우 다소 검출률이 줄었으나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도 여전히 유행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IV는 5월부터 높은 검출률을 보이며 증가했는데, 최근 4주간 검출된 호흡기바이러스 중 17.2%(76건)에서 확인됐다.
RS바이러스(RSV)의 경우 예년 감시결과와 최근 일본의 결과를 비교했을 때 가을철에 유행이 시작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 바이러스는 제35주(8월15~31일)에 검출률이 7.5%로 증가했으며, 일본에서도 RSV 발생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등 지난해에 견줘 올해 3주 가량 앞서 유행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바이러스성 감기를 예방하기 위한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자주 손을 씻고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킨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는 손수건이나 휴지, 옷깃 등으로 입을 가리는 기침 에티켓을 지킨다.
▲발열과 호흡기 증상(기침, 목 아픔, 콧물 등)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한다.
▲호흡기바이러스가 유행할 때에는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방문을 피한다.
▲호흡기바이러스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는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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