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73.3%, "보수 단체 협박으로 상영중단은 부당하다"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영화 '천안함 프로젝트'의 메가박스 상영 중단 사건이 영화 관객에게 영화를 오히려 더 보고 싶게 만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맥스무비가 '천안함 프로젝트'의 메가박스 상영 중단에 대해 영화관객(393명)에게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절반이 넘는 53.9%가 '볼 생각이 없었는데 보고 싶어졌다'고 답했다.
그 뒤를 이어 '볼 생각이 없었고 사건이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응답이 28.5%, '볼 생각이었는데 더 보고 싶어졌다'는 응답은 9.2%(36명), '볼 생각이었고 사건이 영향을 주지 않았다'가 3.1%(1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보수 단체의 협박이 일반 관객들에게 안전상의 위협을 준다'는 극장 측의 중단 사유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서는 73.3%가 "그와 같은 이유로 상영 중단은 부당하다"고 답했다. 그 뒤를 이어 '관심없다'가 13.9%, '관객 안전이 더 중요하므로 상영 중단은 이해된다'가 6.5%, '보수단체의 협박 자체를 믿을 수 없다'가 6.2%로 나타났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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