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쎌은 이날 반기보고서를 통해 지난 1분기 사상최대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 2분기에는 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1분기만에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반기기준 매출액은 연결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한 272억원, 당기순이익도 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하이쎌은 이같은 상승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자금조달이 필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이번 증자대금은 매출확대를 위한 생산CAPA 증설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부채상환재원으로 쓸 예정이다.
이번에 진행하는 유상증자는 한화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았으며 잔액인수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는 1020만주로 전체 주식의 35% 수준이며 기준주가 대비 할인율은 30%다. 신주배정기준일은 9월25일이며, 배정기준일 현재 주주명부에 등재되어 있는 주주에게 1주당 0.3557728576주의 비율로 배정될 예정이다.
이어 “뚜렷한 실적개선으로 인해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먼저 주주들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이라며 “최대주주인 ㈜리치커뮤니케이션즈는 지분유지를 위해 100% 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이쎌은 이번 유상증자에서 구주주의 신주인수권을 상장해 매매할 수 있게 했다. 신주인수권은 증자로 발행되는 주식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로, 자금 여력이 없거나 유상증자 참여를 원치 않는 구주주는 신주인수권을 매각하여 그 차익을 얻을 수 있고, 반대로 주식을 배정받지 못한 주주가 구주주의 신주인수권을 매입하면 구주주와 동일하게 시가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신주를 배정받을 수 있게 된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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