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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학년도 수시, 신설 전형과 변경된 전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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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약 2주 후면 2014학년도 대학 입시 수시 1회차 접수가 시작된다. 올해도 대학들은 다양한 수시 전형을 통해 많은 학생을 선발한다. 하지만 모든 대학이 전년과 동일한 수시 전형 방법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은 아니다. 대학의 전형 간소화, 선택형 수능에 따라 수능 최저학력기준 변경 등 크고 작은 변화가 많다. 2014학년도 수시 전형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입시전략연구소 진학사가 자세히 소개했다.

◇ 대학별 신설 전형… 학생부 성적 반영은 기본
신설전형은 지난해 입시 결과가 없어서 지원하기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의외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올해 신설된 전형의 선발 방법을 꼼꼼히 살펴보고 유·불리를 판단해야 한다. 올해 처음 수험생을 모집하는 전형은 다음과 같다.
▲ 경희대의 글로벌·과학인재 전형은 전문인으로 성장할 성장잠재력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글로벌인재는 외국어관련 우수자, 과학인재는 수학·과학 관련 전문 교과를 이수한 학생이 지원할 수 있으며 서류평가(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활동자료 및 실적내용 등)를 통해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반영하지 않는다.

▲ 단국대 학생부우수자 전형은 교과 우수자를 238명 선발하는 전형이다. 인문계는 1개 2등급, 자연계는 1개 3등급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내신 성적은 우수하지만 수능 전 영역에 자신이 없는 학생이나, 논술 등 별도의 대학별 고사를 준비하지 못한 수험생들의 지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 동덕여대는 올해 처음으로 적성검사전형을 실시한다. 수시 1차에서 121명을 선발하고 우선선발에서는 적성100%, 일반선발에서는 학생부30%, 적성고사70%를 반영해 선발한다. 우선선발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일반선발에만 반영한다. 동덕여대 등 적성고사 신설 대학이 늘어나면서 지원자가 분산돼 전반적인 적성고사 전형 지원율은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 서울과학기술대는 올해 통합사고력고사 전형을 통해 558명을 선발한다. 학생부40%, 통합사고력고사60%로 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통합사고력고사는 600점 만점으로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사고력고사는 타 대학 논술전형에 비해 다소 제시문이 짧고 주어진 문항에 대해 간략하게 답하는 형식으로 출제된다.

▲ 성균관대는 과학고나 영재학교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는 과학인재 전형을 신실했다. 과학인재 전형은 서류(60%)와 수학과 과학 영역을 평가하는 사고력평가(40%)로 총 196명을 선발한다. 서류의 경우, 수학이나 과학분야의 영재성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가 필요하고, 사고력평가는 특기자전형의 자연계 문제와 동일하게 출제되므로 전년도 특기자전형 기출문제를 참고하면 된다.

▲ 숙명여대 수시2차에 신설된 학업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교과 100%를 반영해 총 120명을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2개 백분위 합이 인문계는 180, 자연계는 170 이다. 수능 이후에 원서 접수가 진행되기 때문에 수능 결과에 따라 많은 수험생들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 아주대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입사제)은 학생부 교과(70%)와 비교과(30%)를 일괄합산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해 209명을 선발한다. 입사제 전형이지만 교과 성적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모집요강의 학생부 평가방법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학교생활우수자의 학생부 등급 기준이 3등급까지는 등급간 점수 차가 크지 않지만 4등급부터는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므로 지원 전 본인의 성적을 확인하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이화여대 입학사정관 전형의 지역우수인재는 2012학년도에 실시됐다가 지난해에는 없어졌던 전형이다. 올해는 단계별 전형으로 270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와 서류, 2단계는 1단계 성적과 면접을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 지역우수인재 전형은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야 지원할 수 있는데 한 고등학교 당 최대 6명까지 추천할 수 있다.

▲ 중앙대 수학능력우수자는 수능성적 우수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전형 방법은 서류평가(비교과, 자소서) 100% 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전형이다. 중앙대 논술전형 우선선발과 비슷한 수능 최저기준을 요구하고 있어 중앙대 논술우수자 전형에 응시하는 대다수의 수험생이 함께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별 고사의 부담이 없어 높은 경쟁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 같은 듯 달라진 전형들… 우선선발 실시, 반영비율 변경 많아
신설되는 전형뿐만 아니라 기존에 실시하던 전형이 조금씩 변경된 경우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올해는 우선선발을 실시하거나 평가요소 반영 비율을 변경한 경우가 많다. 자신이 지원하려는 대학과 전형이 올해 바뀐 점은 없는지 살펴보고 변경된 사항이 있다면 어떤 영향이 있을지 고려해야 한다.

▲ 가천대 적성고사 전형은 전년도 일괄 합산 전형에서 우선선발(30%)을 실시하며 적성고사100%로 학생을 선발한다. 일반선발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학생부20%, 적성고사80%를 반영한다. 전년도 일부 모집단위에 적용했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올해 폐지했다.

▲ 가톨릭대 전공적성우수자 전형은 지난해 2회 실시했지만 올해는 1회로 변경됐다. 적성평가 100%로 선발하며 우선선발(50%)에서는 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논술우수자 전형도 일괄합산 방식에서 우선선발(30%)을 실시한다. 역시 우선선발에서는 최저기준을 반영하지 않고 논술 100%로 학생을 선발한다. 일반선발에서는 학생부50%와 논술 성적을 합산해 선발한다. 적성평가와 논술에 자신 있는 수험생들의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우선선발 최저기준을 모두 적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 경기대는 적성검사 전형의 전형방법을 변경해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 1단계의 경우 학생부100%로 선발하지만 선발 배수가 커서 지원 시 큰 부담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단계는 적성검사 100%이고, 수능 최저기준은 2개 영역 백분위 평균으로 인문계는 77점, 자연계는 75점을 적용하고 있다.

▲ 덕성여대 일반학생 전형은 지난해 단계별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 선발했지만 올해는 논술전형으로 진행한다. 학생부30%, 논술70%를 반영하고 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수능에 큰 부담감이 있는 여학생 중 내신 성적이 나쁘지 않은 수험생들이 많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 동국대 및 숭실대의 논술 전형은 일괄합산에서 우선선발(30%) 방식으로 전형방법을 변경했다. 동국대는 학생부30%, 논술70%를 반영하고 숭실대의 경우 우선선발은 학생부20%, 논술80%, 일반선발은 학생부40%, 논술60%로 각각 선발한다. 동국대는 일반선발에서만 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한다. 학생부 성적 및 논술에는 자신 있지만 모평 성적 등이 좋지 않은 학생들이 우선선발을 목표로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숭실대는 우선선발과 일반선발 모두 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한다.

▲ 명지대 적성고사 전형은 지난해 1단계 학생부100%, 2단계 적성고사 100%로 수험생을 선발했다. 올해는 단계별 전형을 폐지하고 학생부50%, 적성고사50%로 학생을 선발한다. 1단계 선발 배수 인원이 많다 보니 단계별 전형의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올해는 일괄합산으로 전형방법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최저학력기준이 없어 많은 수험생들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원 전 학생부 등급간 성적과 적성문항 배점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 서울시립대의 논술 중심 전형인 일반전형은 올해 학생부 성적 반영을 하지 않고 논술100%로 선발한다.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야만 지원 가능하고 고교별 고3 재학생 인원의 2%까지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다. 학교장 추천 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가능한 학생을 선별해 추천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추천인원 제한으로 전년도 보다 지원율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 세종대 적성검사 전형은 전학생부와 적성을 각각 50% 반영하던 것을 올해는 학생부 비율을 70%로 높였다. 적성을 실시하는 타 대학에 비해 학생부 실질반영 비율이 매우 높아 적성검사로 부족한 내신 성적을 만회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학생부 등급간 점수차와 적성 문항당 점수를 확인해본 후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수능 최저기준도 전년도보다 강화돼 1개 영역 2등급을 충족해야 한다.

▲ 성신여대 논술우수자 전형의 우선선발은 지난해와 같이 학생부 30%, 논술 70%를 반영한다. 일반선발은 반영비율이 변경돼 학생부와 논술을 각각 50%씩 반영한다. 우선선발에서만 수능 최저기능을 반영하고 일반선발에서는 글로벌의과학과에 한해 최저기준이 있다.

▲ 중앙대 학생부 중심 전형이었던 학생부 전형이 올해는 입사제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으로 변경됐다. 전년도에는 학생부 교과, 비교과 성적과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한 반면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5배수로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서류 및 면접을 실시한다. 1단계 서류평가에서 내신 교과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최저학력기준도 없어 내신과 모평 성적이 좋지 않은 수험생들의 지원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김희동 진학사 소장은 “신설된 전형의 경우 의외의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어 지원자격만 충족한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해 볼 필요가 있다”며 “만약 지원하고자 하는 전형의 전형방법이 달라졌다면 본인에게 어떤 유·불리가 적용되는지를 파악하고 지원 결정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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