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비장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대학생들이 컴퓨터 앞에 앉아 시계만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다. 이윽고 9시를 알리는 종이 울리자 대학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맹렬히 마우스 버튼을 눌러대기 시작한다. 하지만 학생 대부분이 수강신청에 실패하고 좌절한다. 이때 유독 손이 빠른 주인공은 재빠른 클릭으로 수강신청에 성공하고 주변 친구들의 수강신청까지 성공리에 완료하면서 '이미 우리 안에 있는 당신의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자막이 뜬다.


한화그룹이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올린 '수강신청 전쟁' 영상이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수강신청 전쟁'은 새 학기를 앞두고 대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신청하기 위해 클릭전쟁을 벌이는 모습을 실감나게 담고 있다.

한화그룹이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올린 '수강신청 전쟁' 영상 중 한 장면

한화그룹이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올린 '수강신청 전쟁' 영상 중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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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에 공감을 표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영상을 올린 지 한 시간 만에 댓글이 1000개가 넘게 달렸다. 영상을 공유하자며 페친(페이스북 친구) 등 SNS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영상 밑에는 '이 영상을 9학기에도 수강신청 성공 못한 황**에게 바칩니다'(김지은), '우리수강신청꼭성공하자♥’(하윤지)', '우리가 12일에 하게 될 짓'(전찬익) 등의 댓글들이 달렸다.

영상을 제작한 한화그룹도 실제 대학생들을 만나 인터뷰하기 전까지 수강신청이 이렇게 어렵고 힘든 것인지 몰랐다는 후문이다. 이유리 한화그룹 커뮤니케이션팀 매니저는 "획일화된 스펙 경쟁에 내몰린 20대 대학생들에게 '당신이 가진 작은 잠재력이 우리의 내일을 키우는 에너지다'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젊은 세대의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맞추어 소통하고자 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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