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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천석유화학 PX 생산공장 증설에 주민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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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정유공장에 발암물질 배출 시설까지 들어서나”… 인천시 ‘환경위해성 검증단’ 구성키로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 서구 원창동에 위치한 SK인천석유화학이 인체에 유해한 물질로 알려진 파라자일렌(PX) 생산설비 공장을 증설키로 해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8일 인천시와 서구 등에 따르면 SK인천석유화학은 1조6000억원을 들여 기존 SK에너지 정유공장 내에 대형 증유탑을 설치하고 내년 4월까지 파라자일렌을 생산하는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파라자일렌은 원유 등의 정제 과정에서 나온 나프타에서 추출한 석유화학 원료이다. 주로 폴리에스테르섬유 등 화학섬유나 엘시디(LCD) 화면 부착용 필름, 물병(PET병), 음식 포장재 원료로 쓰이고 있다.

하지만 파라자일렌 공장 증설이 추진되자 지역 주민들은 정유공장에 발암물질을 배출하는 대형시설이 들어서는 것에 불안해하며 공장 증설에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주민들은 “파라자일렌은 인체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는 유독한 물질”이라며 “그런데도 SK인천석유화학은 환경영향평가 내용 공개 등의 요구에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민들은 SK인천석유화학이 사전에 아무런 설명도 없이 유해물질을 생산하는 공장을 짓고 있다며 분노하고 있다.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인천시는 지역 주민협의체 등에서 추천하는 환경분야 전문가와 주민 등으로 ‘환경위해성 검증단’을 구성해 검증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증설시설 운영과정에서 배출될 수 있는 대기오염물질들의 환경 위해성 등에 대한 검증을 실시할 것”이라며 “검증 작업이 완료되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회사측과 협의해 지역 주민들이 직접 사업장을 견학하는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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