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일 사기혐의로 박 모씨(61) 등 4명을 구속하고 허 모씨(여ㆍ52)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달아난 이 모씨(69) 등 6명을 수배했다.
박 씨 등은 "유효기간이 지난 미화는 각 국가에서 검게 만들어 폐기처분하는데 이를 수거해 특수용액에 담그면 다시 쓸 수 있다"며 장 씨를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미국대사관 직원 복장을 한 흑인 남성 2명을 동원, 장 씨에게 블랙머니 10여 장이 100달러짜리로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특수약품 구입비용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가로챘다.
임 씨 등은 지난달 12일 노 모씨(여ㆍ51) 등 2명에게 유엔개발기금 도장이 찍힌 100달러 짜리 지폐 150억원 상당이 세관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며 통관료와 물품보관료 명목으로 1억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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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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