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돼 다가오는 V-리그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컵대회에서 기대했던 목표 가운데 하나는 유료관중수 증가였다. 팬들의 인식을 바꾸고 프로배구의 위상을 높이겠단 포석이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대회가 열린 20일부터 28일까지 총 24,332명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유료관중은 21,780명으로 89.5%에 달했다. 4일간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이는 2012수원컵 프로배구대회 입장수입 대비 145.7% 증가란 성과로 이어졌다. 특히 개최지 안산은 프로배구 비 연고지이지만 생활체육으로 다져진 인프라와 관심을 통해 남다른 배구 사랑을 보여줬다.
단연 반가운 대목은 깜짝 스타의 발굴이다. 현캐피탈의 공격수 송준호는 신예답지 않은 과감한 플레이로 단숨에 해결사로 떠올랐다. 결승전에선 우리카드의 철벽 블로킹을 뚫고 양 팀 최다인 32점(공격 성공률 : 60%)으로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IBK기업은행의 2년차 레프트 신연경은 공수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팀 우승에 일조했다.
이밖에 현대캐피탈의 여오현, 우리카드 신으뜸 등 비시즌동안 팀을 옮긴 선수들의 선전과 부상에서 돌아온 KEPCO의 서재덕, 군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한 대한항공 신영수 등의 활약은 다음 시즌 V-리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충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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