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중소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3개월째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엔저쇼크와 중국의 경기둔화 등 잇따른 대외 악재와 내수 시장 침체가 중소기업 체감 경기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한국 경제가 9분기 만에 1%대의 경제성장률을 보인 것과 대비된다.
중기중앙회 측은 내수시장의 상승 분위기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소비심리 위축 및 여름 휴가에 따른 조업일수 단축 등의 우려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업황별로도 전 부문이 하락했다. 공업부문별로 경공업(85.5→82.6)은 전월대비 2.9포인트, 중화학공업(90.8→87.0)은 3.8포인트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가죽가방 및 신발(94.7→83.6), 의료, 정밀, 광학기기 및 시계(93.3→84.6) 등 19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반면 종이 및 종이제품(84.7→86.8), 의복, 의복액세사리 및 모피제품(75.8→77.3) 등 3개 업종은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7월 중소제조업 업황실적지수는 전월(85.7)대비 4.4p 하락한 81.3을 기록했다. 7월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는 ‘내수부진’(61.7%)으로 지난달에 이어 15개월 연속으로 가장 높은 응답비율을 기록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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