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개성공단 국제화 북한 동의...속내는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개성공단 국제화 북한 동의...속내는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속내는 뭘까. 북한이 제5차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을 통해 개성공단 국제화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낙규 기자의 Defense Club 바로가기
우리 측 김기웅 수석대표는 22일 회담 종료 후 브리핑에서 외국 기업 유치 등 개성공단 국제화와 관련, "북측도 개성공단을 국제적인 공단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데 대해서는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국제화에 대해서는 인식을 같이한다는 것이다. 반면 공단 가동 중단 재발 방지책과 관련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합의문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우리 측은 북측이 지난 회담에서 제시한 합의안에 대한 수정안을 제시하면서 "개성공단 가동 중단 재발 방지 문제가 우선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우리 측 수정안을 검토한 뒤 낮 12시에 속개된 2차 전체회의에서 재수정안을 제시했지만,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등과 관련해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북한 근로자 5만3448명이 벌어들이는 연간 수입은 지난해 말기준 약 8000만 달러(약 890억 원)다. 개성공단 가동에 차질이 생기면 북한 근로자들도 일자리를 잃고 북한 정권도 상당한 재정적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이때문에 북한의 입장에서는 개성공단이 중요하지만 우리정부에 끌려다닐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정부관계자는 "국제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개성공단에 해외기업을 유치한다면 우리측 기업에 대해 홀대를 하더라도 어느정도 수입이 생기기 때문"이라며 "한국을 배제할 수 있는 일종의 보험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