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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식 투자자 7년 만에 감소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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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감소폭 더 커
외국인·기관 보유 비중 증가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지난해 주식투자자가 7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코스피시장의 투자자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
22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주식투자인구 및 투자자별 주식보유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투자자는 총 502만명으로 전년 528만명에 비해 26만명(5.1%)가량 줄었다.

전체 투자자 중 개인투자자는 496만명으로 총인구의 9.9%로 경제활동인구 5.1명 중 1명이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 2011년 대비 각각 0.6%포인트, 1.3%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유가증권시장 투자자수는 412만명으로 전년 대비 5.9% 감소했고 코스닥시장 투자자수도 236만명으로 1.0% 줄었다.
지역별 주식보유현황은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의 주주수 비중이 56.7%, 시가총액 비중은 88.4%로 전년 대비 각각 0.1%포인트, 2.8%포인트 증가했다. 수도권 투자자비중은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시가총액비중이 증가해 영향력이 확대됐다.

고액보유자의 시장지배력은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5억원 이상 고액보유자는 5만1000명으로 전체 주식투자자의 1.0%에 불과했지만 보유 시가총액은 1034조원으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증가한 81.8%를 기록했다. 반면 1000만원 이하 소액보유자는 302만7000명으로 전체 주식투자자의 60.4%에 해당하나 시가총액의 1.1%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감소했다.

전체투자인구 중 남성 주주수는 6.2%, 여성 주주수는 3.4% 감소했다. 남성 투자자가 더 많이 감소해 여성의 투자비중이 전년 대비 0.07%포인트 증가한 39.9%로 커졌다.

개인투자자의 평균연령은 48.6세로 전년보다 1.2세 높아졌다. 거래소는 신규투자자의 유입이 없다고 가정할 때 평균연령은 매년 1세씩 증가한다며 지난해 투자자 감소가 평균연령보다 낮은 연령대에서 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코스닥시장 투자자의 평균연령은 45.9세로 유가증권시장의 49.4세보다 3.5세 낮아 연령이 낮을수록 코스닥시장을 선호하는 현상 지속이 지속됐다.

연령대별 주주수는 40대가 134만명(27.1%)으로 가장 많았으나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60대 이상이 106조원(35.6%)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시가총액 기준 외국인과 기관의 보유 비중은 증가했다. 외국인의 보유 비중은 하반기 미 연준의 제3차 양적완화조치 시행 등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전년에 비해 1.8%포인트, 기관은 보험과 연기금의 순매수에 힘입어 2.8%포인트 늘어 각각 32.4%, 15.8%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개인은 전년보다 0.4%포인트 감소한 24.0%를 보유했다.

유가증권시장은 외국인 비중(34.7%)이, 코스닥시장은 개인투자자 비중(63.5%)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한 유가증권시장은 외국인(34.7%)과 일반법인(24.7%), 개인(20.3%) 및 기관(16.7%) 등 투자주체간 보유비중의 편차가 적었다. 코스닥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보유비중이 각각 8.2%, 6.3%에 불과한 반면 개인투자자와 일반법인의 비중은 각각 63.5%, 21.9%로 편차가 컸다.

거래소 관계자는 "유럽지역 재정위기 등으로 주식시장에 대한 소극적 관망세와 환매심리가 연중 지속됨에 따라 전년 대비 주식투자인구가 감소했다"며 "남성투자자의 시가총액비중이 확대와 소수 고액보유자의 시장지배력 심화, 수도권 시가총액 비중 상승 등의 특징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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