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정부보증서 조작 논란에 휩싸인 광주광역시에 2019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재정 지원 불가 입장을 통보했다.
문체부는 22일 서울 종로구 와룡동 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유치위원회(대회유치위)의 정부보증서 조작 행위에 대한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며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문체부는 "대회유치위가 국무총리와 국무위원의 서명을 도용해 정부가 발행한 보증서와는 완전히 다른 별개의 문서를 FINA에 제출한 행위는 매우 중대한 범죄"라며 "사법 당국 고발조치와 동 대회에 대한 재정 지원 불가"라는 공식 입장을 통보한 바 있다. 광주시는 이를 두고 실무직원의 실수라는 사과와 함께 유치신청서 중간본과 최종본은 원래대로 제출했다는 설명이다.
이후 문체부는 "대회유치와 문서조작 건을 분리해 달라"는 대회유치위의 의견을 수렴한 뒤 "향후 전개되는 유치활동은 물론 유치 이후에도 지원 불가"라는 전제하에 요청을 받아들였고, 대회 유치가 결정된 직후 사건을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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