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株 투자 적기라는데 뭘 사야할까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최근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데다 저금리와 경기 불확실성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요즘이 배당주 투자의 최적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7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통계적으로 국내 증시의 배당 투자 적기는 7월이다. 강세장과 약세장 여부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배당주의 월별 초과 수익률은 8~9월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연말이 가까운 시점에 배당투자에 나서지만 지난 10여년간 통계를 보면 10~12월 사이에 배당주에 투자할 경우 자본수익률 측면에서 불리했다. 유승민 투자전략팀장은 “가장 이상적인 배당투자는 7월에 배당주를 매수해서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을 누리고 연말에 배당수익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더구나 현재 시장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는 점에서 배당투자의 적기”라고 평가했다.
배당투자에 적합한 종목으로는 통신주가 꼽힌다. 주당 배당금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시작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통신주 배당 투자의 최적 시점은 7~8월이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기간 매월 평균주가로 SKT와 KT 주식을 매입해 연말까지 보유했을 경우 총 투자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매입 시기는 7~8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7~8월 평균 주가로 KT와 SKT를 매입할 경우 총 투자수익률은 2004~2012년 평균 각각 12.5%, 12.2%에 달했다. 김동준 연구원은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 이슈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이동통신 마케팅 과열 조사 발표 등 8월까지는 업종 내 불확실성이 다소 확대되는 시기라는 점에서 7~8월 단기적으로는 안정형 고배당 통신주인 SKT와 KT 비중을 상대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배당주에 관심이 쏠리면서 증권사의 배당주 관련 투자상품도 인기다. 동양증권이 지난달 17일 출시한 'MY W New 배당플러스 랩'의 경우 최근 약세장 속에서도 배당수익과 시세차익을 통한 복리투자 효과로 코스피 대비 초과 수익을 기록했다. MY W New 배당플러스 랩은 출시 이후 대표계좌 운용수익률이 0.8%(7월12일 기준)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0.7%, 에프앤가이드 배당주지수가 1.2% 하락한 것에 비해 각각 1.5%포인트, 2.0%포인트를 초과하는 성과를 보였다.
조원복 동양증권 랩운용팀장은 “배당주는 안정적인 인컴을 가진 채권의 성격을 가지면서도 장기적으로 인플레 헤지와 시세차익이 가능한 주식”이라며 “경기 불확실성이 높고 저금리가 지속되는 현재 상황이 투자의 적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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