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한국거래소의 야간선물거래 시스템이 사상 초유의 거래 중단 사태를 일으켰다. 코스피 지수 송출 지연 사고가 일어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거래중단 사고까지 발생한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2시40분께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 지수선물 거래를 중단시켰다. 2시간20분 가량 야간선물거래는 중단됐다.

거래소측은 "전력 공급부에 설치된 애자가 자연발생적으로 파손돼 전원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은 까닭에 야간시장 정보공개 시스템이 멈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애자는 송전선 등에서 전기를 절연하기 위해 이용되는 기구다.


거래소는 외부에서의 전력공급이 끊어질 경우 비상발전을 실시하지만 이번에는 자체 전력선에서 문제가 생긴 까닭에 조기 대처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멈춰진 시스템은 장 마감까지 회복되지 못했다. 야간선물 거래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2시간20분가량 조기마감한 셈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일은 애자가 피로누적으로 파손됐을 가능성이 높지만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면서 "오늘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거래에는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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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이에 앞서 전날 오전 9시15분부터 10시21분까지 약 1시간 이상 코스피· KRX 섹터지수가 증권사 홈트레이딩(HTS) 시스템에 지연 전송됐다. 장 종료 후 지수 지연과 매매 체결이 지연된 적은 있지만 지수 전송이 늦어진 것도 한국거래소 역사상 처음이다.


거래소는 이와관련 "백업시스템의 지수분배 네트워크 트랙픽을 제어하는 시스템에 과부하가 발생해 일어난 사고"라고 해명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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