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그리고 새로운 시작… 슈아이의 특별한 '귀향'(인터뷰)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국내활동을 마다하고 '일본 가요계 정복'을 택한 겁 없는 그룹이 있다. 그 주인공은 지난2009년 '밤밤밤(BOMB BOMB BOMB)'으로 국내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민 4년 차 그룹 슈아이(창현, 인석, 민호, 형준, 진석)다.


국내 가요 팬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이들이 3년 10개월 만에 국내 컴백을 예고했다. "한국에서 활동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는 그들을 만나 최근 근황과 컴백 소식에 대해 들어봤다.

일본 가요계는 국내 시스템과 달리 지방 방송국부터 시작해 도쿄로 올라오는 방식. 소위 말하는 '인지도'가 없으면 도쿄 입성은 '하늘에 별 따기'다. 슈아이 또한 지방 공연은 물론 메이크업과 의상까지 직접 챙기며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시작했다.


"처음엔 엄청 힘들었어요. 말도 통하지 않고, 친구도 없고. 향수병을 심하게 앓기도 했어요. '미칠 것 같았다'는 말이 틀리지 않았습니다."(형준)

컴백, 그리고 새로운 시작… 슈아이의 특별한 '귀향'(인터뷰) 원본보기 아이콘

위기는 곧 기회였다. '배수의 진'을 친 슈아이는 우울증과 향수병을 음악을 통해 극복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들의 노력은 서서히 빛을 발휘하며 '오리콘 차트 10위권' 입성에 성공했다.


일본에서 오리콘 차트 4위라는 기염을 토한 슈아이는 일본 활동을 마치고 드디어 3년 10개월 만에 국내 팬들을 찾았다. 어느덧 데뷔 4년 차 그룹이지만 오랜만에 국내에 돌아오는 만큼 '신인그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저희는 진짜 연예인이라는 '권위의식'이 없어요. 일본에서도 의상과 메이크업도 직접 챙길 수밖에 없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행동들이 몸에 배어 있어요. 말이 컴백이지 신인의 마음으로 시작할 생각입니다."(형준)


슈아이 멤버들은 하루 반나절을 컴백 준비에 쏟아 부으며 박차를 가했다. 지난 10일 발매된 미니앨범에는 타이틀 '기죽지마'와 데뷔곡 '밤밤밤'을 비롯해 다양한 9곡이 수록됐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멤버들 모두가 팬들을 위해 작사한 '포에버 위드 유(Forever With You)'라는 '깜짝 선물'도 실려 있다.


"3년 동안 국내 활동을 쉬면서 팬들이 많이 떠났어요. 팬 카페에 글도 거의 '살아있냐', '어디냐' 이런 글이 전부예요. 이제 팬 미팅이나 '하이터치회(팬들과 악수하는 행사)' 등 최대한 자주 팬 여러분들을 찾아뵙게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민호)


컴백, 그리고 새로운 시작… 슈아이의 특별한 '귀향'(인터뷰) 원본보기 아이콘

새 미니앨범 타이틀 '기죽지마'는 포미닛, 씨엔블루, FT아일린드 등의 프로듀서이자 작곡가 이상호와 최근 '핫'한 인기를 얻고 있는 작곡가 서용배의 공동 작품으로 귀에 감기는 멜로디 라인과 색다른 콘셉트의 힙합 스타일이 돋보이는 곡이다. 여기에 히트 작사가 황성진과 래퍼 마리오가 공동 작사를 맡아 힘을 더했다.


특히 '생각대로 일이 안될 때, 지갑이 비었을 때, 남들과 다른 자신의 모습이 초라해질 때' 등 자신의 힘과 생각을 믿고 기죽지 말자는 내용은 일본에서 산전수전을 모두 겪었던 슈아이의 독특한 이력과 어우러져 남다른 의미를 선사한다.


그동안 흘린 땀방울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국내 복귀 앨범. 과연 타이틀 '기죽지마'로 1위를 한다면 어떨까. 이들은 행복한 상상에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이내 재잘재잘 공약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식상한 것 보다는 파격적인 1위 공약을 내걸게요. 만약 저희가 1위를 한다면 '삭발'을 하겠습니다. '가위바위보'를 해서 삭발한 멤버를 정한 뒤 그 과정을 모두 유튜브로 공개할게요."(인석)


컴백, 그리고 새로운 시작… 슈아이의 특별한 '귀향'(인터뷰) 원본보기 아이콘

또한 이들은 앨범활동뿐만 아니라 멤버들의 각기 다른 꿈을 고백하며 향후 계획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제가 연극영화과 출신이어서 연기에 관심이 많아요. 기회가 된다면 연기에 도전하고 싶습니다."(창현)


"전 예전부터 뮤지컬에 도전하고 싶었어요. 뮤지컬 오디션도 보고 최대한 여러 가지 활동을 해보고 싶어요."(민호)


반면 색다른 분야에 관심을 나타낸 멤버도 있었다. 리더 인석은 "'다큐멘터리 3일'이라는 프로그램을 좋아한다"면서 "이 프로그램 내레이션을 해보는 게 꿈"이라는 이색적인 포부를 밝혔다.


또 형준은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다"는 당찬 계획을 전했다.

AD

끝으로 막내 진석은 '음반 제작자'를 꿈꾸고 있다는 야무진 꿈을 공개했다. "일본에서 활동하면서 보고 느낀 게 많아요. '내가 원하는 그룹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는데 그러려면 제가 열심히 해야겠죠. 하하하."


오랜만에 국내 컴백에 대해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소감을 전한 데뷔 4년 차, 슈아이. 이들의 진정한 도전은 바로 지금부터다.


이금준 기자 music@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