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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으로, 동남아로!' 100만원 넘는 '고가' 수학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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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9개 학교 수학여행 개인부담금 100만원 넘어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지난해 서울의 사립학교 19곳이 개인부담금 100만원이 넘는 수학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김형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 1인당 100만원을 넘는 금액을 지출하고 수학여행을 다녀온 학교는 초등학교 9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9곳 등 모두 19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학교는 모두 사립학교였다. 이 중에서도 수학여행으로 7박8일 유럽을 다녀온 서울의 K고등학교가 개인부담금 295만2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올해도 '고가' 수학여행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6월 기준)까지 초등학교 5곳, 고등학교 6곳 등 총 11개교가 100만원이 넘는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국공립학교도 3곳이나 포함됐다. 수학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학교 중에서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곳도 상당수다.

서울 M고등학교는 수학여행을 코스별로 나눠서 대만 95만원, 오사카 103만원, 홍콩 129만원, 홋카이도 130만원 등의 비용을 책정했다. H고등학교 역시 일본역사탐방(126만원)과 중국 여행(110만원)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 K초등학교는 싱가포르로 다녀올 예정으로 경비는 130만원으로 책정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학생 및 학교 간 위화감을 조성할 우려가 있는 수학여행(동일 학년 국내외 분리 수학여행, 과다경비 부담 수학여행 등)은 지양할 것'을 지도하고 있지만 별다른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김형태 위원은 "광진구의 한 고등학교는 1학년 유럽 체험학습을 계획했다가 학부모의 민원 제기로 계획을 변경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며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현실이지만, 적어도 교육현장에서만은 아이들을 부모의 경제력으로 줄 세워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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