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헌 NHN 대표 “중소 인터넷 업체 고사 네이버 탓 아냐”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네이버가 인터넷 포털 시장을 독점해 중소 인터넷 업체들이 무너지고 있다는 데 동의할 수 없다”
김상헌 NHN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점유율이 독과점의 결과가 아니라 소비자 선택에 따른 것이란 기존 주장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미국 스타트업들도 3~4번 실패한 뒤에야 성공한 사례가 많이 나오는데 이 실패가 구글 때문이라고 말하지 않는 것과 같은 문제”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어 "구글은 유럽에서 점유율이 90%가 넘는다"며 "점유율 자체가 문제가 아니며, 혁신에서 이뤄진 것인지 높은 점유율을 기반으로 부당한 거래행위가 있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네이버의 국내 검색 서비스 시장 점유율은 78.37%(2013년 6월 기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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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기본적으로 포털은 경쟁 산업"이라며 "지배력을 남용하지 않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내놓은 것이라면, 타사가 피해를 조금 보더라도 불공정한 거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오는 8월 분사 뒤 경영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김 대표는 "NHN은 시가총액 기준 국내 30대 기업 중 유일하게 벤처에서 출발해 15년 만에 글로벌이라는 꿈을 꾸고 있는 회사"라며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일자리 창출, 스타트업 활성화, 콘텐츠 상생 등 여러 측면에서 성공한 벤처기업으로의 제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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