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웹젠 신작 'MMORPG' 내놓고 하반기 흥행몰이
1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 위메이드, 웹젠 등 중견 업체들의 신작 MMORPG가 잇따라 선을 보일 전망이다. 이들 업체들은 각각 '미르의 전설2', '뮤 온라인' 등 MMORPG 장르를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만큼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 상반기 해외사업과 신작개발에 주력해 온 웹젠(대표 김태영)은 하반기에 '아크로드2'를 필두로 본격적인 국내 사업 행보를 시작한다. 웹젠은 국내 최초의 3D MMORPG '뮤 온라인'을 선보이며 게임 명가로 자리 잡은 게임사다. 웹젠은 하반기 중 아크로드2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고 부산에서 열리는 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 아크로드2를 공개할 계획이다. 아크로드2는 웹젠이 2009년부터 그간의 게임 노하우를 담아 개발해온 기대작이다. 웹젠은 '아크로드2'외에도 '뮤2'의 첫 테스트를 시작한다. '언리얼 엔진3'를 사용해 정통 MMORPG로 개발되고 있는 '뮤2'는 10년 넘게 서비스되고 있는 장수게임 '뮤 온라인'의 후속작으로 사용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펄어비스(대표 김대일)의 MMORPG '검은사막'은 3분기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한다. 이 게임은 빠르고 호쾌한 액션과 다채로운 콘텐츠로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펄어비스는 지난 6월 세계 3대 게임쇼인 E3에 참여하는 등 해외시장에서의 선전도 기대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외산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이 주류를 이루던 국내 게임 시장이 한동안 주춤했던 MMORPG로 다시 한 번 격변이 일어날 것"이라며 "여름방학을 맞아 다수의 MMORPG신작들이 출시 소식을 알려 오면서, 온라인 게임시장이 다시금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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