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에 세계 경제석학 총집합… SED 학술대회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 동안 세계적인 경제학회인 SED(society for economic dynamics·경제동학학회) 국제학술대회가 연세대 상경관에서 열린다. 유럽과 미국에서만 열리던 SED 학술대회가 아시아 국가에서 개최되는 건 처음이다.
SED는 로버트 루카스와 에드워드 프레스콧, 토머스 사전트 교수 등 세계적인 경제분야 석학들이 모여 1989년 조직한 국제학회다. 거시경제 이론과 금융 정책·성장 및 재정 정책·노동시장 정책 등을 다뤄왔고, 미시와 산업조직 분야로 연구 범위를 넓혀가는 중이다. 회원 가운데 이미 7명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가 나왔고, 북유럽식 성장 모델을 비판한 대런 에이스모글루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교수와 경제 개발 분야의 권위자인 노부히로 키요타키 프린스턴대 교수 등은 잠재적 노벨상 후보로 꼽힌다.
SED 학술대회는 개최 자체로 자국 연구 수준을 공인받는 것과 같아 유치전도 치열하다. 연세대 장용성 교수 등은 올해 학술대회를 한국에서 열기 위해 2010년 캐나다, 2011년 벨기에 학술대회에서 '한국 개최의 당위성'을 호소했다. 당시 청와대 국제경제비서관이었던 신현송 프린스턴대 교수와 한국은행, 기획재정부가 지원사격을 했다.
올해 학술대회에서는 사흘 동안 모두 108개 세션이 진행된다. 금융과 재정 정책, 노동시장, 부동산, 국제무역, 산업조직 등 경제학의 전 분야에 걸쳐 약 450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접수된 1400편의 논문 가운데 약 3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별된 수작들이다.
각 세션에는 로버트 루카스와 에드워드 프레스콧 교수 등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해 나라야나 고처라코타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 등 학계와 정·관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한다. 노벨상 수상자 2명과 기조연설자 3명을 빼곤 모두 자비로 경비를 댄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회기 하루 전인 26일 사전회의를 열고, 환영 리셉션을 주재했다. 김 총재는 주요 참석자들과 '균형과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주제로 정책간담회도 진행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회기 둘째날인 28일 환영 만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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