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4개월만에 회동… MS·구글·페북 창업자와 창조경제 공유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첫해 글로벌 ICT 업계를 이끄는 거물급 인사들을 연이어 만나고 있다. 저커버그와의 회동에 앞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와는 4월 20일,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ㆍ공동창업자와는 같은 달 26일 만났다. 취임 4개월 만에 벌써 세번의 ICT 회동이 이뤄진 셈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회동하는 ICT기업 리더들은 모두 '창업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는 박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창조경제가 ICT 융합과 중소ㆍ벤처기업 등 창업의 활성화에 방점을 찍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회동의 성격도 차이가 있다. 이 전 대통령은 발머 회장과 회동 때 국내투자 등 구체적인 성과를 부각했던 반면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 활성화에 대한 의견교환 등 상징적인 의미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실질적인 사업협력은 삼성 등 민간기업과의 만남에 맡겨두고 있는 것이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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