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가 대세인 판국에 성격이 전혀 다른 두개의 기업이 있다. 과거의 성공을 반복해서 재현하는 기업과 단순ㆍ잡중ㆍ지속적으로 변화의 기술을 통해 끊임없는 혁신전략을 구사하는 기업이다. 둘 중에서 누가 더 오래 살아남을까 ? 정답은 전자다. 이는 혁신전략이 초래하는 복잡성과 과거 단절이 성장을 더 위협한다는데 있다. 또한 지나친 혁신전략 구사는 '폭식과 구토의 악순환'을 몰고 가 비즈니스의 핵심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베인 & 컴퍼니는 지속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연구해왔다. 이 연구 프로젝트에는 ▲ 8000개 글로벌 기업의 25년동안 데이타 베이스 및 전략 패턴 파악 ▲ 200개 기업의 특징적 관행, 비즈니스 모델, 성과 기록 ▲ 글로벌 설문조사 및 인터뷰 ▲ 초고속 성장기업 및 혁신기업, 오래된 기업 집중 분석 ▲ 생물학에서부터 역사, 인터넷 설계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발견한 반복 가능한 모델의 구조 분석 등 방대한 자료와 요소를 검토, 성장 실마리를 찾아냈다.
그 결과 기업의 성공 여부는 핵심에 집중할 수 있는 역량에 달려 있다. 반면 새로운 성장 프로젝트는 대부분 실패하는 것은 물론 핵심사업을 재정의하는 경우 성공 확률은 더욱 낮아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크리스 주크와 제임스 앨런 베인 & 컴퍼니 공동대표가 펴낸 '최고의 전략은 무엇인가'은 오랫동안 반복 가능한 성공 공식이 담겨 있다. 이에 불확실한 시장에서 살아남는 해법을 알려준다.
저자들은 '최고의 전략은 무엇인가'에서 놀라운 속도로 높은 성장을 달성해 이목을 집중시킨 31개 우량기업을 다루고 있다. 이런 기업의 90%가 성장 전략의 날개 역할을 해준, 명확하고 반복 가능한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많은 경영자들이 혁신에 혈안이면서도 매우 단순한 질문에 답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 질문은 세가지다. '귀사의 핵심사업은 무엇인가 ?', '핵심사업은 경쟁사와 확실히 차별화돼 있는가 ?' '차별화를 위한 핵심 자산과 역량은 무엇인가 ?' 등이다.
이에 명쾌하게 답하지 못하는 기업이라면 성공 공식을 가지지 못한 기업일 수 있다.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경영진과 직원이 회사가 추구하는 핵심가치와 의사결정 기준에 공통된 이해를 갖는게 중요하다. 저자들은 "타협할 수 없는 핵심 가치는 직원들을 핵심 역량에 집중시킬 수 있는 중요한 방안으로 일선 직원들에게는 행동의 원칙이 된다"고 설명한다. 이에 "직원들의 충성도와 헌신은 추구하는 가치와 전략에 대한 믿음에 의해 좌우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경영자라면 성장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기에 앞서 차별화된 성공 공식을 찾고 역량을 집결시키는 전략이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최고의 전략은 무엇인가'/크리스 주크ㆍ제임스 앨런 지음/이혁진 옮김/청림 출판/값 1만6000원>
이규성 기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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