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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대책 두달]판교, 매수세 꺾였다.. 전셋값은 계속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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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원마을 3단지 전경.

판교 원마을 3단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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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사려는 사람은 급할 게 없으니 값을 깎으려고 하기 때문에 상승세는 이제 한 풀 꺾인 상태죠.”

지난 1일 ‘4·1 대책’ 두 달을 맞아 판교 일대를 찾아보니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회복세가 다한 것 같다”고 했다. 원마을 3단지 L중개업소 사장은 “잔금치르고 등록하고 하려면 시간이 좀 걸리니까 (6월 취득세 면제 일몰을 앞두고) 살 사람들은 이미 다 샀다. 4월 중순에서 5월 중순까지 한달여 기간 동안은 매매가 늘었는데 지금은 다시 소강상태”라고 말했다.
6억원까지 떨어졌던 전용 85㎡(33평)의 매매가는 4·1 대책 후 6억1000만~6억3000만까지 오른 뒤 최근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원마을5단지 W중개업소 사장은 “바로 입주할 사람들은 이미 매수를 했다고 봐야 하고, 지금 사는 사람들은 투자목적으로 사두려는 사람들 위주”라고 설명했다.

40평대 이상 대형 평수는 대책을 전후로 매매 시장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L중개업소 사장은 "판교의 경우 40평대면 100% 6억원을 넘기 때문에 수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특히 50평대 이상 고급 주택을 찾는 부유층이라면 일반 아파트보다는 인근 운중동 타운하우스 등에 관심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주택자들이 매수세에 가담한 것이 특징이다. 판교 원마을 3단지 L중개업소 대표는 “4·1 대책 이후 가장 큰 변화는 다주택자들도 집을 사더라는 거에요. 5년까지는 양도세를 안내니까 그렇죠. 33평에 관심이 많습니다. 6억원이 넘어도 면적 기준에 맞으니까….”라고 말했다. 여러채 집을 소유한 부자들이 지갑을 열었다는 것은 향후 주택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그는 이어 “이전엔 다주택자는 거의 없었는데 4·1대책 이후 단지별로 두 세건씩 다주택자들의 매입이 이뤄졌다”며 “취득세 감면 연장, 양도세 중과 폐지 등의 후속 대책들의 나온다면 다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계속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비해 전셋값은 4·1대책 이후에도 상승세를 계속하고 있다. 작년 상반기만해도 3억원대 초반이던 3단지 33평 전셋값은 지금은 4억원대 초반으로 1억원 이상 오른 상태다. L중개업소 사장은 “판교의 경우 매수세가 살아난다고 전셋값이 떨어지는 지역은 아니다. 입주 2~3년이 지나면서 동네가 자리를 잡아가니까 강남과 인근 분당에서 많이 넘어오고 있어 매수세가 계속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창익 기자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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