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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은 호남의병의 중심지, 전문가들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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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

" 문예회관 소공연장서 장성 의병활동 재조명 학술대회 열려"
"장성 호국선열들의 업적 학문적 재조명 및 역사문화자원 활용방안 모색"
장성은 호남의병의 중심지, 전문가들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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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이 한말과 임란 때 지역에서 일어난 의병활동을 재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군에 따르면 의병의 날(6.1)을 맞아 지난 31일 장성문화예술회관에서 학계 관련자, 언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성 의병활동의 재조명-의병활동 전개와 역사문화자원의 활용’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학술대회는 김동수 전남대 교수의 ‘임진,정유왜란과 호남지방의 의병활동’이라는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연구자들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한문종 전북대 교수가‘장성 남문의병의 활동과 성격’이라는 주제로 남문의병을 일으킨 배경과 모집과정, 규모와 구성, 활동내용과 전과 등을 고찰했다.

한 교수는 왜란 때 호남의병에서 남문의병이 차지하는 위상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사료상의 한계로 학계의 관심을 얻지 못했다며, 이민족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지켜낸 국난극복 관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의병연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장성지역 노사학파의 의병활동’이라는 주제로 홍영기 순천대 교수가 한말 때 장성지역 문인들이 의병을 주도하고 활동한 사례를 집중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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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노사 기정진의 재종질로서 명문 유생인 기삼연이 호남 각지에서 봉기한 의병부대를 결합해 장성의 수련산에 호남창의회맹소를 설치하고 수많은 전투에서 승리했다는 점에 주목, 장성지역의 노사학파가 호남의병의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김경옥 목포대 교수는 ‘장성의병 관련 역사문화자원의 보존과 활용’이라는 주제로 장성군이 의병의 고장으로 가지고 있는 오산창의사와 입암산성 등 역사문화자원의 현황을 설명하고, 보존 및 활용방법 등을 모색했다.

김 교수는 장성군이 청렴교육의 성공을 통해 청백리의 고장으로 불리는 만큼 지역인물과 지역정체성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선양사업에 뛰어나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의병 관련 역사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의병의 고장으로도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모든 주제발표가 끝나고 이해준 공주대 교수를 좌장으로 ▲이종일 사)향토문화개발협의회장 ▲기광서 조선대 교수 ▲김동하 서영대 교수 ▲ 김세곤 한국폴리텍대 강릉캠퍼스 학장 ▲김만호 전남대 박사 ▲변온섭 전 성균관유도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성의병에 관한 활발한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김양수 군수는 축사에서“장성은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을 바쳐 투쟁한 훌륭한 선열들의 얼이 숨 쉬는 곳이다”며 “앞으로도 자라나는 후손들이 이런 호국 선열들의 정신을 본받을 수 있도록 의병활동과 독립운동에 대한 선양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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