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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줄잇는 노사협상..위기의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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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다음주 큰 고비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직면한 노사갈등 문제가 이번주와 다음주 큰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현대차 노사가 22일 11주 연속 무산된 주말특근문제에 대한 협상을 진행키로 한데 이어 한국GM 역시 같은 날 오전 6차 임금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강제 연월차 사용 등 문제를 두고 설립 이후 처음으로 노조의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가 나온다.

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이날 1,5공장 대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이후 각 공장별 대의원 회의를 개최한다. 그동안 특근거부를 주장해왔던 1,5공장의 입장 변화에 따라 주말특근 재개 여부가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이어 현대차는 오는 28일 노사 상견례를 시작으로 올해 첫 단체교섭에 들어간다. 특근문제해결이 선행돼야 원활한 단체협상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인만큼 사실상 이번주 특근 재개 여부가 올해 노사갈등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무담당 관계자는 "노조가 내부적으로 합의점을 찾는 것이 먼저"라며 "올해 단체협상을 앞두고 당사자들 사이의 신경전은 서로에게 득이 될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임금교섭을 진행중인 한국GM 역시 이날 6차 교섭에 나섰다. 그동안 진행한 교섭에서는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하는 정도에 그쳤다. 내년부터 실시할 예정인 주간연속 2교대제와 댄 애커슨 회장의 발언으로 촉발된 국내 생산물량 확보에 대해 현격한 인식의 차이를 드러냈다. 특히 지난 5차 교섭에서는 사측의 비정규직 투입 방침에 대해 노조가 강력하게 반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와 같이 장기 교섭에 이은 파업으로 회사의 위상이 떨어지기를 바라지 않는다"며 "정기협상을 조속한 시일내에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무파업 신화를 이어왔던 르노삼성도 협상 결렬에 따라 초유의 사태를 앞두고 있다. 복수노조 출범 이후 첫 임단협을 실시한 르노삼성 노조는 부산지방노동위원회의 쟁의조정 중지 결정에 따라 이날 부재자투표를 시작으로 오는 23일까지 조합원 2650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르노삼성 노사는 올 들어 1월부터 본 교섭 7차례, 실무협상 15차례 이상을 진행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지난 9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한 상황이다. 사측이 이번 임단협 교섭에서 제시한 임금 동결, 연월차 비가동일 사용, 본인과 배우자 종합검진의 축소 등 복리후생 변경 등에 대해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최악의 상황을 막는 것이 최선"이라며 "노사문제를 둘러싸고 업계 전반적인 분위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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