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대비 3% 재정적자 목표 시한 2년 늦추기로
경기 침체가 심각하기 때문에 긴축의 강도를 약화시켜 경제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크리스토발 몬토로 스페인 재무장관은 이날 경기 회복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수준으로 재정적자 감축 계획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과감한 긴축 정책을 취했지만 실업률은 계속 높아지고 경기는 침체를 벗어나지 못 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당초 스페인 정부는 재정적자 비율을 올해 4.5%로 낮춘 후 내년에 EU 한도인 3%로 낮출 계획이었다.
스페인이 이처럼 재정적자 목표 한도를 늦춘 것은 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 정부는 올해 GDP 전년대비 1.3% 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0.5% 감소 예상을 하향조정한 것이다.
스페인 정부는 내년 GDP는 0.5% 증가하고 2016년 경제성장률은 1.3%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내년 침체를 벗어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지난 25일 스페인 통계청은 실업률이 사상 처음으로 27%를 넘었다고 밝혔다. 현재 스페인 4700만 인구 중 실업자 수는 600만명을 웃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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