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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힐링여행] 함평으로 나비 보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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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4월26일부터 5월 8일까지 함평엑스포공원 일원에서”
“ ‘나비와 함께 행복한 세상’~다양한 즐길 거리로 추억 만들어 보세요”
함평나비축제 대표나비 "호랑나비"

함평나비축제 대표나비 "호랑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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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어수선하다. 봄이 왔나 하고 외투를 벗어놨다가 다시 주워 입곤 한다. 날씨뿐만이 아니다. 마음도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다.

춘래불사춘이란 말은 원래 중국 당나라 시인 동방규의 ‘소군원’이란 시의 한 구절이다. ‘胡地無花草(오랑캐 땅에 화초가 없으니)/ 春來不似春(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네)’으로 시작된다.

함평나비축제장에 새겨진 <이수복 시인의 '봄비'>를 읽고 떠나보자.
이 비 그치면 /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
서러운 풀빛이 짙어 오것다./ 푸르른 보리밭길
맑은 하늘에 /종달새만 무어라고 지껄이것다.
이 비 그치면/시새워 벙글어질 고운 꽃밭 속
처녀애들 짝하여 새로이 서고,/임 앞에 타오르는
향연(饗宴)과 같이 /땅에선 또 아지랑이 타오르것다.

[남도힐링여행] 함평으로 나비 보러 오세요 원본보기 아이콘


요즘 남도의 축제는 계속 이어진다. 지금은 함평이 제 철을 맞았다. 전남 함평하면 나비를 연상케 할 만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바로 전국의 눈길을 사로잡은 나비축제 덕분이다.

나비축제에는 우리나라와 세계 각국의 나비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애벌레에서부터 완전한 나비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구현해 놓은 생태관은 나비의 아름다움만을 봐왔던 이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한다. 약 3만 마리의 나비가 전시돼 있으며 장수풍뎅이를 비롯한 곤충들의 표본도 찾아볼 수 있다.

자~ 노란 유채꽃이 넘실되고 나비가 창공을 수놓은 드넓게 펼쳐진 전남 함평엑스포공원으로 가족과 함께 떠나 추억의 나비를 날리면서 봄을 만끽해보자.

나비생태관 인파

나비생태관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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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축제도시 함평에서 제15회 함평나비대축제가 4월26일부터 5월8일까지 13일간 열린다. 함평엑스포공원 일원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해 관광객들을 맞는다.

‘나비와 함께 행복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나비와 꽃, 곤충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체험행사를 마련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야외 나비 날리기 행사'를 평일 1회에서 2회로 늘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는 게 축제 담당자의 자랑이다.

가축몰이하는 어린이들

가축몰이하는 어린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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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추억의 DJ박스 공연, 읍 시가지 야간 공연, 사랑의 우체통, 아시아 문화거리 조성 등 지난해와는 다른 새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축제 일자별로 관람 포인트를 정해 관광객으로 하여금 사진을 찍어오게 하는 미션을 부여해 각종 체험장 참여 동기를 부여하고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생태습지공원에는 나비관찰 체험관을 조성하고 청보리밭 걷기, 젖소목장 나들이, 가축몰이·미꾸라지 잡기 체험 등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학습형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엑스포공원 주제영상관 1층에 뱀과 도마뱀 등을 전시해 오는 9월 개장할 양서·파충류 생태공원을 홍보한다.

야외 니비날리기 하는 어린이들

야외 니비날리기 하는 어린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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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기간인 5월3일에는 전국 학생 사생대회를 개최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비롯한 각종 시상과 시상금이 주어진다.

5월5일 어린이날에는 한마당 잔치 및 경연대회를 개최해 축제장을 찾은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재미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축제기간 중 열리는 함평5일장(2일, 7일)에서 관광객들이 장보기를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각종 공연과 경품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나비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기는 관광객들

나비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기는 관광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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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장 내에 위치한 군립미술관에서는 ‘마음에 꽃피다’라는 주제로 자연과 인간을 주제로 약동하는 생명에의 의지를 표출한 송수남 작가의 작품들을 전시해 인파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안병호 함평군수는 “세계축제도시의 위상에 걸맞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신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기존의 프로그램도 정비했다”면서 “관광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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