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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자동차 활황으로 철강업계 투자붐 불기는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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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호황으로 멕시코 철강업계가 투자를 늘리고 있다.자동차 수출이 늘어 강판 수요가 증가하자 제철소들이 투자에 나선 것이다. 투자규모는 30억 달러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시간) 멕시코 진출 자동차 업체들이 생산능력을 확장하면서 철강업체들도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멕시코자동차산업협회는 닛산과 혼다,마즈다,폴크스바겐 등이 공장을 짓고 있는 만큼 오는 2017년 자동차 생산량은 현재보다 거의 40% 증가한 4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멕시코의 자동차 산업은 지난해 북미 자동차 및 경트럭 생산량의 19%를 차지할 만큼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멕시코산 자동자 비중은 1990년 6%에서 2000년 11%로 상승한데 이어 껑충 뛴 것이다.

이는 멕시코 자동차 업계의 노동비용이 미국과 캐나다의 20% 수준에 불과한데다 북미와 중남미의 거대한 시장 접근성이 뛰어나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속속 진출한 데 따른 것이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미국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에 인접한 멕시코로 몰려들어 공장을 신증설하고 있다.

멕시코내 자동차 생산량의 24%를 차지하고 있는 최대 자동차 업체인 일본 닛산자동차는 멕시코 중부의 아와스칼리엔테스주에 있는 공장옆에 20억 달러를 투자해 새 공장을 짓고 있다. 혼다도 8억달러를 투자해 내년에 연산 20만 대의 소형차 ‘피트’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며 마즈다는 6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같은 주에 2016년기준 연산 23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신설해 소형차 마즈다2와 마즈다3을 생산할 계획이다

독일 폴크스바겐 그룹의 아우디 자동차는 멕시코시티 동쪽의 푸에블라주에 13억 달러를 투자해 Q5 다용다차량 조립 공장을 신설하고 2016년부터 생산에 들어가기로 했다.

자동차 업체들이 생산을 늘리면서 급증하는 자동차용 고급 아연도급 강판을 공급하기 위해 철강업체도 투자에 나섰다. 그동안 대부분 미국 등지의 수입품에 의존했다.


멕시코철강산업협회에 따르면,멕시코의 철강 수입은 지난해 전년대비 약 36% 증가한 960만t을 기록했다.

룩셈부르크 철강회사인 테르니움은 11억 달러를 투입해 연산 150만t 규모의 몬터레이 공장을 지난해 완공했고 멕시코 철강업체인 암사(AHMSA)도 23억 달러를 투입해 연간생산능력을 170만t 늘리는 페닉스 프로젝트를 연내에 완료할 계획이다.

신일본제철과 스미토모메털그룹은 연산 40만t 규모의 스테인레스 강 생산공장 건설에 공동으로 3억3300만 달러의 투자를 추진하고 있으며,한국의 포스코도 연속용융아연도금강판 공장 건설에 3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포드 자동차의 멕시코 공장 공급담당 이사인 레오 토레스는 “우리 회사 품질 기준에 맞는다면 에르모시요와 쿠아우티틀란 공장용으로 멕시코산 철강을 더 많이 구매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철강업계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앞으로 4년 동안 1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지만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전세계 철강시장이 공급과잉인데다 자동차 업체들이 연비향상을 위해 무게를 줄이려고 철강재를 알루미늄으로 대체하고 있어 철강재 수요가 줄어들수도 있다는 것이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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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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