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창환 대기자] 지난해 정부부채가 전년보다 128조9000억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과 군인들에게 지급해야 할 연금추정액이 94조8000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가결산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재무제표상의 부채는 902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28조9000억원 증가했다. 항목별로는 국공채 차입금 등이 364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23조2000억원 증가했고, 충당부채 등 발생주의 부채는 538조2000억원으로 2011년과 비교해 105조7000억원 늘어났다. 발생주의 부채는 정부가 당장 돈을 꾸지는 않았지만 미래에 지급해야 하는 의무를 재무제표에 나타낸 것이다.
발생주의 부채가 늘어난 것은 공무원과 군인 등에 지급해야 하는 연금충당부채가 지난해 342조1000억원에서 436조9000억원으로 94조8000억원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정부의 관리대상재정수지는 17조4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1.4%에 달했다.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의 흑자로 통합재정수지는 18조50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최창환 대기자 choi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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