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간판 앵커' 바바라 월터스, 내년 은퇴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미국 언론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바바라 월터스(84)가 52년간의 방송 생활을 마치고 은퇴를 준비한다.
뉴욕타임스(NYT)와 허핑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들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월터스가 1997년부터 진행을 맡아온 토크쇼 프로그램 '더 뷰(The View)'에서 내년 5월 하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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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스의 은퇴 배경으로는 그의 건강 악화가 주된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월터스는 지난 1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당시 뇌진탕을 겪은 데 이어 수두에 걸려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월터스의 은퇴는 적절한 시기에 본인이 직접 발표하는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ABC 방송은 현재 월터스의 공로에 보답하기 위해 그의 인생과 일 등의 이야기를 담은 특별헌정 방송을 준비 중이다.
월터스는 1961년 NBC방송 '투데이'쇼의 방송작가로 데뷔해 1976년 ABC 방송의 'ABC 이브닝 뉴스'의 공동 앵커로 발탁됐다. 이후 '투데이', '20/20' 등 간판 방송 프로그램을 맡으며 52년간 현역 언론인으로 활동했다. 그는 역대 미국 대통령은 물론 세계 유명 인사를 가장 많이 만난 언론인으로도 꼽힌다. 특히 1977년 적대적 관계인 메나헴 베긴 이스라엘 총리와 안와르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의 면담을 성사시킨 일화가 유명하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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