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신협등 상호금융, 대출금리 대대적으로 손본다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농협·수협·신협 등 전국 2300여개 상호금융 조합의 대출금리 체계가 사상 처음으로 개편된다. 상호금융의 금리가 투명성과 객관성이 떨어지는 과정을 통해 결정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새 대출금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전국 단위조합의 정기예탁금 금리를 가중 평균해 대출 기준금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은행들이 9개 은행의 조달금리를 평균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쓰는 것과 마찬가지 형태다.
기존에 이용하던 '내부 기준금리'인 MOR(Market Opportunity Rate·한계도매조달금리)과 단위조합별 정기예탁금 평균금리,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도 여전히 기준금리로 선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상호금융 대출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신협도 고객이 원하면 CD와 국고채 금리 시장금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신용등급과 담보의 성격 등이 가산금리 산출에 조금 더 잘 반영되도록 했다. 객관적인 외부 데이터를 통해 신용등급별 부도율을 가산금리 산정에 반영하고 경매 시장 낙찰정보를 이용해 담보 물건의 특성도 대출금리를 정할 때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우대금리 항목도 거래 기간, 예탁금액으로 산정한 조합 기여도, 조합원 여부, 카드 사용 실적 등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정리했다. 다만 우대금리 폭은 조합별로 다르게 정할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겼다.
금융권 관계자는 "표준화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지역밀접형·관계형 금융의 협동조합의 가치를 지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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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미란 기자 asia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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