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리위안차오(李源潮) 중국 공산당 중앙조직부장이 국가 부주석에 내정됐다고 대만의 영자신문 타이페이타임스 등 외신들이 중국 공산당 관계자를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리위안차오의 국가 부주석 기용이 주목받는 것은 국가 부주석직은 국가 주석이 유고가 발생했을 경우 국가주석직을 승계하는 핵심 요직으로, 공산당의 주요 인사들이 맡아왔던 자리라는 점 때문이다. 역대 국가 부주석만 두고 보더라도 후진타오(胡錦濤, 1998~2003), 쩡칭훙(曾慶紅, 2003~2008), 시진핑(習近平, 2008~2013) 등 중국 정계의 핵심 수뇌부들이 맡아왔다. 더욱이 이 자리는 그동안 중국 최고 수뇌부인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맡아왔는데, 리위안차오는 지난 18차 당대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 입성에 실패했던 인물이다.

당초 국가 부주석직은 류윈산(劉云山)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맡을 것으로 관측됐다.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지지를 했던 류윈산이 국가 부주석이 되지 못한다면, 그동안 중국 정가의 배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장 전 주석의 영향력이 약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대신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의 영향력이 확대됐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리위안차오의 발탁에 후진타오 주석이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설도 나오고 있다.

AD

중국 공산당내에서 개혁 성향인 리위안차오가 등용될 경우 시진핑 정부의 개혁 의지가 한층 높은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

중국 국가주석 및 국가부주석은 14일 선출될 예정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