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Book]여의도 브로커의 위험한 머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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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네가 만약 지금 벌고 있는 수수료의 1000배를 벌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너는 그것의 대가로 무엇을 바칠 수 있어?"(71쪽)


법인 브로커 출신 작가 장현도(31)가 펴낸 '돈: 어느 신입사원의 위험한 머니 게임' 은 신참 증권 브로커 '조익현'이 작전세력의 위험한 거래에 가담하는 내용을 담았다. 작가는 실제 경험들을 바탕으로 여의도 증권맨들의 위험천만한 '검은 거래'의 과정을 치밀하게 묘사한다.

동명증권의 신입 법인브로커 조익현은 자취방 월세를 내는 것조차 버거운 가난한 직장인이다. 연줄도 없는데다 성격도 소심하다. 술 영업, 골프 영업에도 지쳤다. 반면 입사동기인 석진은 호방한 성격에 중견기업인 아버지를 이용해 회사에 큰 수익을 낸다. 동료 박시은도 필요할 땐 '몸 로비'까지 서슴지 않아 잘 나가는 브로커다. 입사 동료들 사이에서 열등감을 느끼던 차 직장 상사인 유민준으로부터 '월급의 1000배를 벌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솔깃한 말을 듣게 된다. 익현은 결국 수수께끼의 인물 '번호표'를 소개받게 되고 거액의 스프래드 거래와 프로그램 매매거래를 성사시키면서 이를 통해 엄청난 '검은 돈'을 벌어들이게 된다.


이 소설은 여의도 퇴폐안마방에 대한 생생한 묘사를 비롯해 '똥파리', '꿀단지' '맹방' 등 증권업계에서 쓰는 은어를 배치해 작품의 리얼리티를 살렸다. '핫라인', '스펙', '통정거래', '듀레이션' 등 전문용어들에는 주석을 달았다. 작가 자신이 법인 브로커와 부티크 설립자로 일하면서 겪었던 금융계의 현실을 고스란히 녹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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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씨는 작가의 말에서 "수수료를 위해 매진하는 브로커든, 하루하루의 수익률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매니저든, 세상의 진리는 오로지 극상위의 1%가 나머지 99% 위에서 군림할 뿐이라는 진리가 적용된다"면서 "'약육강식'의 세상에서 발버둥 치는 우리의 모습을 날것 그대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돈/장현도 지음/새움 출판사/1만3800원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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