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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르노삼성 부산공장서 SM3 전기차 본격 생산

최종수정 2013.03.06 06:30 기사입력 2013.03.0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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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제네바모터쇼]베아크리트 푸쉐 르노그룹 EV총괄 부회장

르노삼성 SM3 Z.E.

르노삼성 SM3 Z.E.


[제네바(스위스)=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르노삼성 부산공장이 오는 10월부터 전기차 SM3 Z.E.를 생산한다. 현재 SM3 Z.E.를 전량 터키공장에서 수입하고 있는 만큼 부산공장이 본격적으로 전기차를 생산하면, 가격경쟁력은 물론 부산공장 가동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5일(현지시간) 베아크리트 푸쉐 EV프로그램 총괄담당 부사장은 지난해 한국시장에서 선보인 전기차 SM3 Z.E.를 10월부터 부산공장에서 생산한다고 밝혔다. 부산공장에서 생산할 전기차의 생산대수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판매 추이에 맞춰 생산량을 늘려갈 계획이다. 르노그룹이 부산공장의 전기차 생산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프랑스에서 판매되고 있는 SM3 Z.E.는 전량 터키에서 생산한다. 지난해 국내에서 도입해 공공기관에 납품한 물량 역시 터키공장에서 생산한 모델이다. 베아크리트 푸쉐 부사장은 "생산물량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그룹내 협의를 통해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전기차 라인업의 국내 출시 계획은 없다. 르노그룹이 3월중 프랑스에서 출시할 예정인 'ZOE'는 우선 프랑스 등 유럽에서 먼저 내놓을 예정이다. 베아크리트 푸쉐 부사장은 "한국 소비자들이 작은차 보다는 큰 차를 선호하는 만큼 SM3 Z.E. 보다 작은 차급의 도입계획은 없다"고 일축했다.

한국의 전기차 시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현대차그룹 등 토종 기업들이 전기차를 이미 출시해 저변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아크리트 푸쉐 부사장은 "전기차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인식이 아직까지 낮은 수준이지만 현대차그룹 등 토종기업이 전기차를 이미 출시했다는 점은 전기차 시장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한국정부의 세제지원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화석연료를 이용하는 일반 자동차에 비해 전기차는 배터리 가격이 높아 상대적으로 판매가격이 높다. 이에 따라 프랑스 정부는 현재 전기차 가격의 35%를 정부가 지원하고 있다.

베아크리트 푸쉐 부사장은 "한국정부가 이미 전기차 세제지원 등을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안다"며 "이는 한국의 전기차 보급에 긍정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한편 르노그룹은 오는 2020년까지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프랑스에서 판매한 SM3 Z.E.(현지명 플루언스) 등 전기차 판매대수가 10여대에 불과하지만, 순수 전기차 모델로 개발한 ZOE 등의 판매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

베아크리트 푸쉐 부사장은 "2020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대수는 150만대에 이를 전망"이라며 "르노는 이중 10%인 15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전기차와 전기차 인프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의지도 나타냈다. 도요타 등 일본차가 선도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친환경차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전기차 이외에는 중장기적인 대안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베아크리트 푸쉐 부사장은 "하이브리드 모델이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유럽 등 주요 글로벌 국가들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정부정책의 방향에 맞춰 가장 잘 할 수 있는 전기차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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