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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中企 개발비 대주고 보험 들어준 가스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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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기업지수 4년 연속 1등한 공기업

중기청과 투자사업 50억 조성
동반성장 문화 정착 협의회 운영
신제품은 지식재산권 공동 등록
입찰·자재 계약 우선권 혜택도


한국가스공사의 액화천연가스(LNG)선의 야경[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의 액화천연가스(LNG)선의 야경[가스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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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착한 기업지수'로 불리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Korea)에서 4년 연속 1등 기업으로 선정된 공기업이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통해 천연가스 산업의 건전한 생태환경을 조성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아 이같은 영광을 거머쥐었다. 경제적 성과뿐 아니라 사회적, 환경적 측면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은 점이 주효했다.
가스공사는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지속가능하게 추구하기 위해 동반성장 추진체계 및 중장기 로드맵을 확립해서 추진하고 있다.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상생경영을 지속할 수 있는 지원체계가 이미 갖춰져 있는 것이다.

가스공사는 중소기업 동반성장 업무를 전담하는 중소기업지원팀을 2010년 신설하며 동반성장 사업에 첫 걸음을 디뎠다. 2011년에는 동반성장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및 지원확대를 추진했다. 관련 예산도 2011년부터 대폭 늘렸다. 지난해 5월부터는 중소협력사와 기술교류를 확대해 천연가스 산업의 기술경쟁력을 제고하고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중소기업 기술개발협의회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발주시 중소기업 자재 우선 구매, 입찰 자격도 中企에만 부여
가스공사는 중소기업 제품의 구매 확대를 늘리기 위해 건설 및 유지보수용 자재발주시 중소기업들의 제품 202개를 우선 구매하고 있다. 또 123개 품목에 달하는 공사용 자재도 중소기업에서 직접구매를 해 중소기업의 매출 신장에 기여하고 있다. 외산 설비부품들도 중소기업들이 국산화한 개발품으로 대체 구매를 확대하고 있다.

대형 공사나 보수공사에 소요되는 자재를 구매할 때에는 순회설명회, 계약 및 발주담당자 워크숍 등 방식의 홍보를 통해 중소기업 제품 구매를 확대하기로 했다.

신제품 등 중소기업 기술개발 제품 우선 구매도 실시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 제품 구매를 확대하기 위해 중소기업만을 대상으로 경쟁입찰을 실시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중소기업에 대해 선금 지급률을 당초 30~50%에서 40~70%로 상향 조정한 것도 평가할 만하다.

영세 중소업체 자금지원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청에서 운영하는 공공구매론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선급금을 2011년부터 상향조정해 시행함으로써 중소기업 유동성을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중소건설사들이 지속적인 건설 참여 기회를 갖게 하고자 중소기업들의 참여가 어려운 500억원 이상의 대형플랜트 공사에 중소기업이 대형공사에 원도급자로 참여하는 '주계약자관리방식'의 공동도급제도 꾸준히 시행 중이다. 중소기업자간 경쟁이 가능한 건설공사에 대해서는 분리 발주를 실시하고 있다.

기술개발비 지원하고 지식재산권 공동등록

가스공사의 동반성장 전략에서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중소기업과의 기술개발협력 부분이다. 가스공사는 '중소협력사 기술개발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면서 중소기업의 협력기술 개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중소기업 기술개발협력 사업을 통해 천연가스 분야의 신제품 및 국산화 개발과 같은 기술개발과제를 수행하는 중소기업에는 기술개발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성공한 개발제품의 지식재산권을 공동 등록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산업분야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촉진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 정부출연 '민ㆍ관 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을 도입했다. 이 사업의 자금은 중소기업청과 함께 조성한 50억원이며, 앞으로 3년간 사용할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과제당 총 기술개발비의 75% 이내로 5억원까지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의 대표적인 성과가 고성능 해수가열기다. 해수가열기는 가스공사의 천연가스 생산설비인 해수식기화기에 공급하는 해수 온도를 높이기 위한 장치다.

해수식기화기는 해수 온도가 5도 이상이어야 성능을 100% 발휘할 수 있으나 겨울철에는 해수 온도가 낮아져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새로 개발된 가열기를 사용하면 기화기에 공급되는 해수 온도를 평균 6도 높일 수 있다고 가스공사는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이 사업을 중소기업인 강원N.T.S와 협력사업으로 진행했다. 가스공사는 평택, 인천, 통영기지에 고성능 해수가열기를 설치하는 한편 강원N.T.S와 해외 플랜트 사업 동반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개발협력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은 지원 홈페이지(Jungso.kogas.or.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중소기업은 이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정보를 얻고 애로사항을 건의할 수 있다.

가스공사는 중소기업과 공동 또는 협력하여 개발한 성공 기술개발제품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이 개발선정품 지정을 신청하면 개발선정품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개발 선정품으로 지정하고 수의계약으로 3년간 우선 구매할 계획이다.

현재 가스공사는 중소기업 또는 사내부서로부터 중소기업 기술개발과제를 공모해 공사 자체 기술개발 협력과제 또는 정부출연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과제로 9개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공사 자체 5개 기술개발과제에 대해서는 지난 4월에 중소기업과 기술개발 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특히 중소기업 동반성장 역점사업의 일환으로 천연가스 분야 중소협력사의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글로벌 기업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제도를 마련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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