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일가, 비상장 계열에 개인돈 퍼붓는 까닭
사업확대·자금흐름에 주요 역할··강덕수·김준기·윤석금 회장 등 책임경영 올인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연초부터 대기업 오너들이 비상장 계열사에 사재를 털어 지원하고 있다. 눈에 띄지는 않지만 그룹 경영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회사들이기 때문이다.
4일 금융감독원과 재계에 따르면 STX STX close 증권정보 011810 KOSPI 현재가 3,53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3,53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상장사 54곳, 감사인 의견 미달로 상장폐지 위기 공급망 전쟁 속 10년 만에 해외광물개발 허용…광물자원개발株 주목 STX,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자율구조조정지원 프로그램 신청 그룹 계열사인 글로벌오선인베스트는 지난달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 회사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2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주당 가격은 1만원으로 강 회장은 25만주를 추가 보유하게 된다.
글로벌오션인베스트는 지난해 5월 23일에도 액면가 1만원에 보통주 10만주(총 1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차입금은 회사 운영자금으로 쓰이고 있다. 글로벌인베스트는 지난 2011년 6월 그룹 지주사인 ㈜STX의 유상증자 당시 해외 해외 자금 유치를 위해 설립한 기업이다. 해외자금 유치 활동이 중단되면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자 강 회장이 책임경영을 다하겠다는 의지에 따라 사재를 털어 회사를 지켜내고 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과 아들 김남호 KG스틸 KG스틸 close 증권정보 016380 KOSPI 현재가 7,030 전일대비 270 등락률 +3.99% 거래량 2,416,264 전일가 6,76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KG스틸, 대한전선 주식 954만주 취득…지분율 4.87% KG스틸, 케이카 5500억 인수 계약 체결 [특징주]트럼프 철강관세 50% 예고에…세아제강 6%대↓ 부장도 계열사 지원에 열중하고 있다.
동부인베스트먼트로부터 지난해 10월 인적 분할된 동부스탁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28일 부산은행강남지점에 동부화재해상 기명식 보통주 50만주를 담보로 150억원을 차입했다. 담보는 김 부장이 제공했다. 동부인베스트먼트도 지난달 16일 김 부장으로부터 DB손해보험 DB손해보험 close 증권정보 005830 KOSPI 현재가 167,600 전일대비 4,600 등락률 -2.67% 거래량 144,958 전일가 172,2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DB손보, '사랑의 버디' 적립금 소방가족희망나눔 사업기부 "익스포저 상한 5% 풀어달라" 李 순방 동행 금융권, 인도 당국에 촉구 얼라인, 6개 상장사 주총서 '최초' 기록 주식 100만주를 담보로 받아 150억원을, 앞서 지난해 12월 28일과 29일에는 김 회장으로부터 각각 동부화재 주식 167만주, 20만주 등을 담보로 받아 50억원과 77억원을 차입했다.
동부인베스트먼트는 동부하이텍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김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2009년 설립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특수목적회사(SPC)다. 계열사별 자금 수요를 지원하고 있는 이 업체는 김 회장 부자가 직접 동부하이텍 유동성 지원을 책임지고 있다.
웅진그룹은 계열사인 테마마크 웅진플레이도시 지원에 최근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두 아들인 형덕ㆍ새봄씨가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26일 윤 회장이 웅진플레이도시에 제공했던 운용자금 400억원중 각각 65억원씩 130억원을 떠안았다.
CJ CJ close 증권정보 001040 KOSPI 현재가 224,500 전일대비 3,000 등락률 -1.32% 거래량 70,345 전일가 227,5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CJ올리브영, 체험형 K뷰티 공간 '광장마켓점' 오픈…외국인 공략 나선다 CJ온스타일, 상반기 최대 쇼핑행사 '컴온스타일' 개최…"최대 50% 할인" 오늘 산 옷 오늘 입는다…CJ온스타일, '오늘도착' 물동량 252%↑ 그룹 오너형제 중 막내인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사장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재산커뮤니케이션즈에 대해 지난달 24일 주당 액면가 5000원인 주식 8만주, 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고 밝힌 데 이어 4일 후인 28일에는 비엠씨인베스트먼트 지분 100%(240만주)를 약 50억원에 인수했다.
재계는 “지원을 받고 있는 비상장 계열사들의 그룹내 위치가 오너일가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이들 회사를 통해 사업확대 또는 원활한 현금흐름을 꾀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풀이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