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해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예상
골드만삭스의 얀 해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FRB가 2013년에 양적완화를 계속하고 2014년에도 규모를 줄여 양적완화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해치우스는 한 인터뷰에서 FRB가 국채 매입 중단과 관련해서도 조건을 정할 것이라며 그 조건은 실업률 7.25% 수준이 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발표가 오는 봄이나 여름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해치우스는 실업률이 지금처럼 높다면 FRB는 계속해서 자산을 매입할 것이라며 올해 실업률이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정을 마친 FRB는 최근 성장이 정체됐다며 그 이유는 기상 탓이 크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말과 11월 초 미국 동북부를 강타했던 허리케인 샌디 탓에 미 경제가 일시적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는 것이다.
해치우스도 이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4분기 GDP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경기 전망은 바뀌지 않았다며 올해 1분기에는 1.5% 가량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정감축에 따른 여파가 더 커질 것이기 때문에 올해 약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2014년 이전까지는 3% 정도의 의미있는 성장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미있는 성장을 위해서는 재정 정책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훨씬 더 줄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치우스는 FOMC 성명서에서 드러난 FRB의 경기 판단은 12월에 비해 나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합리적인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FRB는 FOMC 성명서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은 완화됐지만 여전히 성장률에 대한 하강 위험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몇 달간 성장이 정체됐다며 매달 85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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