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국가기록원, 대한(大寒) 맞아 추억 속 겨울 자료들 공개
지금은 추억이 돼 버린 기억 속 겨울풍경들이 공개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기록물은 1950~70년대 겨울 생활상을 담은 동영상 11건과 사진 9건, 일반문서 1건 등 총 21건이다.
동영상에는 대관령 주민들의 겨울생활 모습과 전경(1959)을 비롯해 얼어 붙은 인천항(1963), 영동지역 큰 눈(1972) 등이 포함됐고, 빙상대회경기장이 된 한강(1956)과 한강 채빙광경(1956) 등의 사진자료도 담겼다.
이 밖에도 폭설로 고립된 산골마을에 구호식량과 의약품을 나르고, 지붕 높이만큼 쌓인 눈을 치우며 길을 여는 광경과 꽁꽁 얼 어붙은 한강에서 스케이트와 썰매를 타는 아이들의 모습, 얼음을 뚫고 낚시 삼매경에 빠진 강태공 할아버지 등 1950~60년대 다채로운 겨울나기 모습들이 많은 이들의 감성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박경국 국가기록원장은 "혹한을 나는 추억 속 기록물을 통해 지난 날의 맹추위를 떠올려 보고 막바지에 이른 이번 겨울을 잘 이겨냈으면 한다"고 밝혔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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