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1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토익·텝스 시험 응시자들에게 답을 알려주거나 시험을 대신 봐주는 수법으로 한국토익위원회의 시험관리·감독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응시자들과 같은 날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 뒤 시험 종료 30여분을 남겨두고 “화장실에 간다”고 말하고 빠져나와 답안지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은 뒤 이를 응시자들에게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답을 베껴 쓴 응시자들은 토익에서 900점대 점수를 거두기도 했다.
심씨의 경우 응시자의 운전면허증을 빌려 직접 대리시험을 치른 혐의(건조물침입 및 공문서부정행사)도 받고 있다. 부정시험의 대가로 건당 45~300만원을 챙긴 이들이 벌어들인 돈은 3100여만원에 달한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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